‘제물포는 관광, 문학은 K팝, 청라는 영상’… 인천의 변신은 무죄

강남주 기자
수정 2026-10-22 00:43
입력 2026-10-22 00:43

“K콘텐츠와 머무는 도시” 발표
내항 재개발 올겨울 첫 삽 목표
1시간 생활권·2028년 G20 도전

박찬대 인천시장이 21일 인천 남동구 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 도시공간 혁신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6.10.21.
연합뉴스


인천시가 청라에는 영상 산업을, 문학에는 K팝 공연과 콘텐츠 산업을, 제물포에는 역사·문화 관광을 입혀 도시 모습을 바꾼다. 공항을 통해 잠시 거쳐 가던 도시를 세계인이 머물며 즐기는 곳으로 변모시킨다는 복안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인천 도시공간 리메이킹’ 비전을 발표했다. 즐거움이 머무는 도시, 삶을 짓는 도시, 1시간 생활권 도시가 세 갈래 방향이다.


시는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에 도전하면서 지역 곳곳의 문화·관광 자원을 연결하는 데 힘을 쏟는다. 중심에는 청라·제물포·문학을 잇는 ‘K컬처이음’이 있다.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에는 영상 제작시설과 실감미디어, 전시·컨벤션 공간을 모아 콘텐츠 제작과 관광을 접목한다.

제물포 개항장 일대는 내항 1·8부두와 상상플랫폼, 차이나타운, 동인천역을 연결해 개항장의 역사·문화를 즐기며 머무는 관광거점으로 가꾼다. 개항장을 찾는 관광객의 즐길 거리를 늘리기 위해 K뷰티 브랜드 특화매장을 유치하고 지역 맛집을 소개하는 ‘인슐랭’ 지도도 만든다. 인천역 광장과 주변 교통체계를 손보고 입체 보행로를 포함한 내항 재개발사업은 올겨울 착공이 목표다.

문학경기장 일대는 K팝 공연과 e스포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K컬처파크’를 조성한다는 구상을 담았다. 연중 공연이 가능한 아레나에 e스포츠와 콘텐츠 제작·체험시설을 결합하고 구월2지구까지 상업·마이스 기능을 넓히는 내용이다. 부평구는 캠프마켓과 복합문화도서관, 지하상가, 굴포천 등을 엮어 관광객의 발길이 원도심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교통은 길에서 소비하는 시간을 줄이는데 무게를 뒀다. 인천 내부와 수도권을 1시간 안에 오갈 수 있도록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를 제때 개통하고, GTX-D·E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는 한편 도시철도 노선도 늘리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인천의 모든 유·무형 자산을 하나로 모으겠다”며 “K콘텐츠와 일상의 매력으로 머무는 도시를 만들고 촘촘한 교통망을 통해 1시간 생활권 시대를 열어 시민들에게 길 위의 시간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강남주 기자
2026-10-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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