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값 폭락… 3년 새 68.4%↓

임형주 기자
수정 2026-10-22 00:41
입력 2026-10-22 00:41

수입산 시장 교란… “대책 시급”

수입산 소금의 시장 교란과 국내 천일염 산지 가격 폭락으로 천일염 생산자들이 생산원가도 건지지 못하는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다.

21일 대한염업조합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천일염 산지 실거래 최저가는 20㎏당 5200원 수준까지 떨어져 생산원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조합의 연도별 판매 평균 가격 역시 2023년 2만 2486원에서 2024년 1만 5460원, 2025년 1만 276원으로 매년 내림세를 보이다 올해 7월에는 7114원까지 주저앉았다. 3년여 만에 가격이 68.4%나 폭락하며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이같은 가격 폭락의 주원인으로는 저가 수입 소금의 불법 유통과 수급 교란이 지목된다. 중국산 소금의 수입 단가는 ㎏당 약 106원(20㎏ 환산 시 약 2120원)으로 국산 산지 실거래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수입 소금을 국산 포대에 옮겨 담는 이른바 ‘포대갈이’나 국산과 섞어 파는 ‘혼합 판매’ 등 불법 행위도 국산 천일염의 수급 기반을 흔들고 산지 가격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 천일염 생산자들은 “불법 수입 유통 차단과 함께 국산 천일염 가격 안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신안 임형주 기자
2026-10-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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