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엔진 독립 어디까지…MBC경남, 항공엔진 국산화 조명

이창언 기자
수정 2026-10-21 16:27
입력 2026-10-21 16:27
창사특집 다큐 ‘K-방산 마지막 퍼즐’ 22일 방송
창원 기업·연구기관 기술력과 도전 과제 소개
MBC경남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해외 엔진 의존 문제와 항공엔진 국산화의 필요성을 조명하는 창사특집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국내외 항공엔진 개발 현장과 경남의 관련 기업·연구기관을 살펴보며 기술 자립과 첨단항공엔진 산업 육성 과제를 짚는다.
MBC경남은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K-방산 마지막 퍼즐, 첨단 항공엔진이 온다’를 오는 22일 오후 6시 5분 방송한다고 21일 밝혔다. 방송은 MBC경남 유튜브 채널 ‘엠뉴’에서도 생중계한다.
다큐멘터리는 KF-21의 엔진 공급망과 국산화 현황을 들여다본다.
KF-21의 국산화율은 약 65% 수준이지만 엔진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F414를 국내에서 면허생산하고 있다. 해외 엔진과 핵심 부품의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항공기 납품과 군 전력화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독자적인 엔진 개발 역량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방송은 엔진 제작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기체 조립까지 생산 현장을 따라가며 관련 업계의 목소리를 전한다. 영국 판버러 에어쇼와 프랑스 국립항공우주연구소(ONERA), 항공우주산업협회(GIFAS) 등을 취재해 차세대 엔진 개발 동향과 정부·기업·연구기관·대학 간 협력 체계도 살펴본다.
항공엔진 국산화가 불러올 산업적 파급 효과도 조명한다. 고압압축기와 연소기, 고압터빈으로 구성된 코어 엔진의 핵심기술을 확보하면 차세대 전투기와 민항기 엔진, 함정용 가스터빈 개발의 기반을 넓힐 수 있다.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고온 소재와 냉각, 정밀제조 기술을 우주발사체 등 다른 추진기관에 활용할 가능성도 다룬다.
특히 경남의 항공엔진 산업 기반과 육성 과제에 주목한다. 창원국가산업단지가 경남 최초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인 ‘첨단항공엔진 특화단지’로 지정된 일과 맞물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 세아창원특수강, 한국재료연구원 등 지역 기업·연구기관의 기술 역량을 소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엔진 면허생산·창정비 역량과 두산에너빌리티의 발전용 가스터빈 설계·제작 기술을 비롯해 한국재료연구원의 단결정 소재 연구, 세아창원특수강의 초내열합금 개발, 티씨티의 정밀가공 현장도 담는다. 냉각홀 가공과 열차폐 코팅, 적층제조 등 고온 환경을 견디는 엔진 부품 제작 기술과 장수명 항공엔진 개발·시험 과정도 소개한다.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창원의 개발·제조, 진주의 시험·인증, 사천 KAI의 항공기 적용을 연계한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도 살펴본다. 연구개발과 사업화 지원, 시험·인증 기반 확충, 협력업체의 기술 축적을 기업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하기 위한 과제도 짚는다.
연출을 맡은 정영민 MBC경남 디지털뉴스부장은 “첨단항공엔진 국산화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2028년 착수를 목표로 5조원대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범정부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화단지 지정은 창원이 세계적인 항공엔진 도시로 도약할 전환점”이라며 “이번 다큐멘터리가 창원의 준비 과제와 지역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창원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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