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종로 숙원사업 ‘선희궁터 정비사업’ 예산 확보

수정 2026-10-19 15:41
입력 2026-10-19 15:41

서울농학교 앞 콘크리트 돌출구조물 철거 및 보도확장,
장애학생·휠체어 이용자 보행환경 개선

윤선희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선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종로1)은 종로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선희궁터 주변 정비공사’를 위한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6억 19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농학교 앞 콘크리트 돌출구조물을 철거하고 보행로를 넓히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청운효자동 주민 247명이 지난 2017년 11월 집단민원을 제기한 이후,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꾸준히 건의되어 온 ‘선희궁터 주변 정비’는 오랜 지역 숙원사업이다. 실제로 2019년과 2021년에도 예산 편성이 시도되었으나, 정비 예정지가 지정유산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추진 노력 끝에 이번에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하게 되면서, 수년간 해소되지 않았던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마침내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정비 전. 서울시의회 제공


사업 대상지는 종로구 신교동 1-42번지 일대, 서울농학교 앞 보행로다. 이 구간은 콘크리트 돌출구조물로 보행로가 좁아 통행에 불편이 컸던 곳이다. 특히 서울농학교와 서울맹학교 장애학생 및 가족, 인근 장애인복지관으로 이동하는 휠체어 이용자들이 오가는 길인 만큼, 이번 정비를 통해 등하교와 복지시설 이용을 위한 보행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석축을 지키기 위한 보존 작업도 병행된다. 돌출구조물 아래에 있는 석축은 선희궁터의 유적으로 추정되나, 상부에서 흘러드는 빗물 때문에 오염이 진행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석축과 조화를 이루는 담장을 세우고 배수 시설을 정비해, 주민들의 보행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석축도 안전하게 보호할 방침이다.



이번에 확보된 6억 1900만원의 예산은 실제 공사비뿐만 아니라 설계 및 감리 비용 전반에 사용된다. 종로구의 세부 사업 계획에 따라 올해 안에 설계 용역에 들어가며, 2027년 상반기 내에 공사를 완전히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비 후. 서울시의회 제공


한편, 이번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종로구 ‘골목 경사로·노후 보도 개선사업’ 4억원도 함께 확보됐다. 평창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제기된 민원을 반영해 친환경 계단을 설치하고 보도를 새로 포장하는 사업이다. 한편 자연유산 현상변경 심의가 남아 이번 교부에서 보류된 ‘인왕산 수성동계곡 화장실 교체사업’에 대해서는 서울시, 종로구와 협의해 추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윤 부위원장은 “주민들께서 오랫동안 요청해 오신 선희궁터 주변 정비가 드디어 추진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좁은 길을 오가며 불편을 겪었던 장애학생과 가족, 휠체어 이용자들의 이동 여건을 개선할 수 있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 확보가 실제 보행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부터 공사 완료까지 추진 상황을 꼼꼼히 살피겠다”며 “서울시와 종로구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주민들이 기다려 온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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