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승전길, 남해안 대표 역사·문화 관광지로 키운다

이창언 기자
수정 2026-10-16 16:28
입력 2026-10-16 16:28
경남도, 용역 최종보고회...성과·과제 공유
159.8㎞ 연결 길, 통합 브랜드·안내체계 구축
홍보·광역 관광상품 개발로 관광 콘텐츠 확대
경남 창원에서 남해까지 12개 승전지를 잇는 경남 ‘이순신 승전길’이 역사·문화 관광 콘텐츠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경남도는 통합 브랜드와 안내체계를 마련하고 국내외 홍보와 참여형 행사를 이어온 데 이어 인접 시도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등 활성화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16일 서부청사에서 ‘이순신 승전길 활성화 실행사업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용역 성과와 향후 추진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국비 50%를 포함해 총 4억원을 들여 진행했다.
창원에서 남해까지 6개 시군의 12개 승전지, 총 159.8㎞를 잇는 이순신 승전길을 대표 관광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실행 과제를 마련하고 이행하는 일에 초점을 맞췄다.
도는 승전길의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개선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통합 브랜드(BI)와 캐릭터 ‘승전이’의 저작권 등록·상표권 출원을 추진했고 통합 안내체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네이버·카카오·티맵·구글 등 주요 지도 서비스와 걷기 앱 ‘램블러’에는 승전길 정보를 등록했다. 한국관광공사의 음성 안내 앱 ‘오디(Odii)’에서는 다국어 해설이 가능하게 했다.
국내외 홍보와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1기 원정대는 KBS1 ‘다큐ON’과 연계해 승전길을 알렸고, 2기 원정대는 12개 구간을 직접 걸으며 안전성과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올해 구성된 3기 원정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가 24명으로 꾸려 홍보 콘텐츠를 제작·확산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충남 아산과 전남·광주 진도에서 출발해 경남 남해 노량에서 마무리하는 지역 챌린지 ‘Rise the Flag’를 열었다. 충무공의 삶과 승전 여정을 따라 세 지역을 깃발 릴레이로 연결한 행사로, 전국에서 150여명이 참여했다. 7개국 외국인 유학생 대상 교육관광 프로그램과 홍보 기념품 공모전도 진행했다.
도는 앞으로 기업·공무원 대상 ‘이순신 승전길에서 찾는 리더십’ 교육관광을 지속하고 부산·전남 등 인접 시도와 남중권발전협의회, 기업·재단과 협력해 광역 관광상품 개발과 민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6개 시군이 추진하는 이순신 승전길 안내 체계 구축사업은 2027년, 순례길 조성 시범사업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경남도는 관련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관광객 이용 편의와 안전성을 높이고 승전길을 남해안의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용역으로 이순신 승전길이 브랜드와 안내 체계 등 관광 기반을 갖춘 걷기 여행길로 자리 잡을 토대를 마련했다”며 “시군과 민간, 인접 시도와 힘을 모아 세계인이 꼭 한번 걷고 싶은 남해안 대표 역사·문화 걷기여행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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