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은빛 물결…서울시, 제25회 서울억새축제 개최

유규상 기자
유규상 기자
수정 2026-10-16 11:15
입력 2026-10-16 11:15

17일~23일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주제 ‘억새, 자연이 건네는 위로’
라이팅쇼부터 버스킹공연 등 운영

제25회 서울억새축제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일대에서 ‘제25회 서울억새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억새, 자연이 건네는 위로’다.

하늘공원이 자리한 난지도는 한때 서울의 쓰레기가 쌓이던 매립지였다. 1993년 쓰레기 매립 종료 후 생태 복원 과정을 거쳐 2002년 월드컵공원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같은 해 시작된 서울억새축제는 올해 25회째를 맞는다.


특히 ‘오감정원’은 억새와 가을 식물, 빛과 주변 소리 등 하늘공원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다채롭게 조성했다. 각각의 정원은 ‘소원을 남기고, 잠시 머물러 쉬고, 자연에서 위로받고, 다시 희망을 품는’ 흐름으로 연결된다.

먼저 소원의 정원에서는 시민들이 소망과 메시지를 직접 남길 수 있다. 이어 휴식의 정원은 억새 풍경 속에서 책과 함께 잠시 머무르는 독서 및 휴식 공간이다. 팝업형 공간으로 조성해 북키트와 캠핑 콘셉트의 휴게시설을 마련했다.

또 위로의 정원은 ‘달빛을 품은 둥지’를 중심으로 붉게 물든 댑싸리와 억새 풍경이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밤의 ‘희망의 정원’에는 기존 억새말 조형물에 야간 조명을 더했다.



해가 지면 은빛 억새밭은 빛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야간 무대로 변신한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매 30분 간격으로 하늘공원 일대에서 ‘라이팅쇼’를 운영한다.

드넓은 억새밭 곳곳에는 가을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소원존이 운영된다. 억새밭을 배경으로 한 발라드·재즈·K-POP·밴드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도 이어진다.

올해는 하늘공원이 가진 생태적 의미를 일상 속 실천으로 연결하는 자원순환 마켓인 ‘리본(Re-born) 마켓’도 운영한다. 친환경·제로 웨이스트 가드닝 제품과 억새를 중심으로 자연물 소재의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버려지는 물건에 새로운 쓰임을 더하는 총 16개 셀러 팀이 참여한다.

박미성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가을 하늘공원의 은빛 억새밭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일상의 여유를 되찾고 자연이 건네는 위로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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