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소나무재선충 특별방제구역’ 지정…추미애 지원 약속 나흘 만

안승순 기자
수정 2026-10-15 19:24
입력 2026-10-15 18:55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9일 모범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로 알려진 남이섬을 찾아 서태원 가평군수 등과 함께 소나무 군락지를 둘러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


산림청이 13일 경기도 가평군을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하는 고시안 행정예고’를 공고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적극 지원을 약속한 지 나흘 만에 전격 지정됐다.

산림청은 공고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가평군 전 지역인 8만4,366㏊(산림면적 6만8,332㏊)를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정 기간은 10월 29일부터 해제 고시일까지다.


가평군에 따르면 군내 소나무재선충병은 2021년 4,591본에서 2025년 7만 2,507본으로 5년 만에 약 16배 증가했다. 방제 예산도 2021년 8억 2,800만 원에서 2025년 35억 1,800만 원으로 약 4배 증가하며 군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에 지정되면 연중 방제가 가능하고, 가지줍기 생략 등 방제 절차가 간소화돼 보다 효과적인 방제를 추진할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8월 양평군이 도내 최초로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에 지정됐고, 가평군이 지정되면 두 번째다.

추미애 지사는 한글날인 지난 9일 모범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로 알려진 남이섬을 찾아 서태원 가평군수 등과 재선충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서 군수로부터 신속한 방제를 위해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추 지사는 현장에서 김일곤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에게 적극 지원을 지시한 바 있다.

한편, 추 지사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추 지사는 지난 5일 전담조직(T/F) 구성과 광역 대응 체계 마련 등 강력 대응을 지시한 데 이어 7일에 오산 물향기수목원을 찾아 확산 방지선 설정, 예방백신접종 연구 등을 지시했다.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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