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대합창부터 화려한 불꽃쇼까지…서른 살 울산고래축제의 초대

조원일 기자
수정 2026-10-14 09:48
입력 2026-10-14 09:48
울산남구 제공


과거 포경 기지에서 생태·문화 관광지로 탈바꿈한 울산 장생포에서 올해로 30회를 맞은 ‘울산고래축제’가 열린다.

울산 남구는 고래문화재단 주관으로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제30회 울산고래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울산남구 제공


1995년 처음 열린 이래 장생포의 역사적 변천사와 함께 성장해 온 고래축제는 올해 ‘고래의 초대, 서른 살 파티!’라는 주제와 ‘함께할 고래’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 참여와 첨단기술이 결합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로 꾸며진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개막식에서는 인공지능(AI) 로봇과 미디어 기술을 결합한 화려한 주제 공연과 함께, 시민 300명이 한 무대에 오르는 ‘300인 대합창 고래의 노래’가 펼쳐져 30주년의 웅장한 시작을 알린다. 장생포 거리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을 시민과 전문 예술단체의 고래 퍼레이드 역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축제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30주년 기념 특별 아카이브 전시 ‘고래의 시간’은 장생포문화창고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고래의 꿈 AI존’ 증강현실(AR) 체험, ‘고래나라 키즈페스타’, 고래등 만들기, 고래탐험대 가족 투어 등 풍성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밤에는 ‘헬로 30, 스파클 투나잇!’ 야간 파티와 화려한 스페셜 불꽃쇼가 가을밤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지역 상생과 관광 인프라도 한층 강화됐다. 축제 기간 향토 먹거리를 선보이는 ‘고래밥상’과 소상공인 플리마켓 ‘고래상생마켓’이 운영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개막일에는 장생포의 새로운 조망 명소가 될 랜드마크형 공중보행교 ‘고래등길’이 개통돼 기대를 모은다. 남구는 대중교통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태화강역 광장 일원에 환승형 웰컴 게이트도 설치했다.

임현철 남구청장은 “올해 울산고래축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를 지향한다”며 “30회를 맞은 만큼 시민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이 돼 장생포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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