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역 생활권’ 되는 울산·포항·경주 ‘해오름동맹’

조원일 기자
수정 2026-10-14 00:19
입력 2026-10-14 00:07

경제·도시기반·문화 공유 추진

‘해오름동맹’ 도시인 울산시와 경북 포항시, 경주시가 행정 경계를 허물고 실질적인 단일 생활권 구축에 속도를 낸다.

울산시는 13일 시청에서 ‘해오름동맹 시민 체감형 협력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경제·산업, 도시 기반 시설, 문화·관광 등 3개 분야 12개 세부 과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경계 지역 주민들의 편익 증진에 초점을 맞췄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3개 도시 경계 지역에서 울산페이·포항사랑상품권·경주페이 등 지역화폐와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교차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포항의 소재, 경주의 부품, 울산의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살려 ‘공동 일자리 박람회’를 열고 우수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도 상설화할 계획이다.

도시 기반 시설 교통망 확충도 협력한다. 공영주차장 할인 혜택을 3개 시 시민에게 상호 적용하고 단절된 자전거도로를 잇는 정비사업을 진행한다.

북울산·경주·포항·동대구를 잇는 동남권 초광역 전철망 구축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시키고자 공조하는 한편, 상습 병목 구간인 울산 시계~경주 외동 간 국도 7호선 확장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되도록 공동 대응한다.



문화·관광 교류 역시 넓힌다. 주요 관광지 및 문화시설 관람료를 동일하게 할인하고 시립 도서관·미술관 프로그램을 교류한다. 청년 미혼 남녀의 정착을 돕는 만남 주선 사업을 3개 도시로 확대 운영하며 해파랑길 구간을 활용한 합동 걷기대회도 개최한다.

3개 도시는 이날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해오름동맹 1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향후 10년 청사진을 담은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산업과 교통, 문화, 교육 등 시민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 조원일 기자
2026-10-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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