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0개 스타트업 뚫었다…서울 AI 기업, 뉴욕 진출

김소희 기자
수정 2026-10-13 15:32
입력 2026-10-13 15:32
서울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뉴욕시 AI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돼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서울시는 서울 AI 허브 입주기업 넥스트페이먼츠가 뉴욕시 경제개발공사(NYCEDC) 주관 ‘NYC AI Nexu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전 세계 200여개 스타트업이 지원한 가운데 최종 선정된 14개사 중 국내 기업은 넥스트페이먼츠가 유일하다. 오는 11월부터 현지 사업화에 나선다.
넥스트페이먼츠는 오프라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주문·결제·상품·인력·물류·고객 행동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유통·외식업 분야를 중심으로 현지 기업과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제품의 시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NYC AI Nexus는 뉴욕 소재 중소·중견기업과 AI 스타트업을 연결해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 기업에는 1년간 현지 사무공간과 시장 진출 전략 수립, 협력기업 연계, 기술검증(POC), 전문가 상담, 투자 유치 등의 기회가 제공된다.
서울시와 서울 AI 허브는 이번 선정을 위해 사전 준비부터 지원해 왔다. 올해 4월 공모를 통해 AI 스타트업 6개사를 선발하고 기업별 해외 진출 역량 진단과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다. 넥스트페이먼츠도 이러한 준비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됐으며, 서울시는 앞으로 현지 기업 및 투자자와의 협력 기회 발굴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해외 전시회 참가와 투자 유치 지원을 넘어 현지 기업의 수요에 맞춰 기술을 검증하고 사업화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캐나다 밀라(MILA) 연구소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등에 AI 스타트업을 파견하고, CES·비바테크 등 해외 전시회 참가와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지원해 왔다.
김현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AI 스타트업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기술 개발뿐 아니라 현지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실제 사업에 적용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현지 기술검증부터 고객 발굴,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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