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버스 요금함 사라진다…12개 노선 대상 ‘현금 없는 버스’ 시범운영 돌입

조원일 기자
수정 2026-10-13 11:01
입력 2026-10-13 11:01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31일부터 시내버스 12개 노선, 100대를 대상으로 ‘현금 결제 없는 시내버스’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시내버스 현금 이용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으나, 현금유지함 관리와 수입금 수거·정산 등에 연간 약 3억 4000만원의 비용이 지속적으로 소요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충분한 계도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비현금 정산 체계를 도입한다.

시범운영 대상은 권역별 이용 여건과 현금 이용률을 고려해 울산역 연계 리무진버스 5개 노선(5001~5005번)과 주요 일반 노선 7개(713·432·124·1421·1733·741·725번) 등 총 12개 노선이다.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 달간 계도기간을 둔다. 이 기간에는 요금함을 유지하며 교통카드 사용과 계좌이체 방식을 중점 안내하고, 12월부터는 요금함을 철거한다.



요금함 철거 후 교통카드가 없는 승객은 차내 비치된 계좌이체 안내카드를 받아 요금을 납부하면 된다. 시는 카드 미소지를 이유로 승차를 거부하거나 하차를 요구하는 일이 없도록 운수종사자 사전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시는 누리집, SNS, 버스 내외 홍보물 등을 통해 집중 홍보에 나서는 한편, 오는 12월까지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보완한다. 이어 내년 1~3월 시내버스 전 노선, 4월부터는 지선·마을·마실버스를 포함한 전 노선으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김창현 울산시 교통국장은 “이번 시범운영은 신속한 승차와 안전한 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치”라며 “교통카드가 없는 시민도 불편을 겪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살펴 제도를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울산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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