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아타운 착공까지 6년→4.5년 확 줄인다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수정 2026-10-13 05:12
입력 2026-10-13 00:56

시·구·주민·SH 함께 ‘모아원팀’
2030년까지 100곳 8만호 공급

서울시가 노후 저층 주거지 정비사업인 ‘모아타운’의 사업 기간을 줄이기 위해 관리계획 수립과 조합 설립을 동시에 추진한다. 후보지 선정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약 6년에서 4년 6개월로 단축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모아통합기획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13일부터 후보지 공모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을 뜻하는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모델인 ‘모아주택’을 블록 단위로 모아 단지화한 개념이다. 도로와 공원을 함께 정비하고 저층부에 도서관이나 어린이집 등 꼭 필요한 시설도 들어가게 된다. 기존에는 아파트와 도로·공원 등의 위치를 정하는 관리계획을 세우는 데 2년 이상 걸렸고, 통상 계획이 완성된 뒤 조합 설립을 추진했다.

앞으로는 개발할 지역의 범위와 도로 등 법적 필수 사항을 담은 관리계획을 먼저 마련한다. 이 계획을 주민에게 공개하고 설명하는 단계부터 조합 설립 동의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후 건물 배치 등 세부 계획을 구체화하는 동안 조합 설립도 함께 추진해 사업 기간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자치구, 주민, 전문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참여하는 ‘모아한팀’도 운영한다.


공모 접수는 11월 2일부터다. 공모 대상은 2만㎡ 이상 10만㎡ 미만인 모아타운으로, 모아타운 전체와 개별 모아주택 사업 예정 구역 모두 낡은 건축물 비율이 50% 이상이어야 한다. 개별 사업 예정 구역마다 토지·건물 소유자 60%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시는 2030년까지 후보지 100곳을 선정해 8만호 규모의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명노준 시 주택실장은 “후보지 선정부터 착공까지 서울시가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2026-10-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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