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기지국 먹통돼도 통신한다

김형엽 기자
수정 2026-10-12 01:37
입력 2026-10-11 19:55
경북소방, ‘스타링크’ 소방차 도입
음역지역서도 끊김없는 지휘통신
산악지대가 넓게 분포한 경북 지역의 재난 상황에 대비해 위성 통신이 가능한 소방 지휘 차량이 도입됐다.
경북소방본부는 깊은 산악지대나 대형 재난으로 지상 통신망이 끊기는 상황에 대비해 소방 지휘차에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도입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스타링크는 지상 기지국 대신 지구 저궤도 위성을 거쳐 신호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통신을 연결한다. 지상망이 불안정한 재난 현장에서도 고속 데이터 통신과 현장 영상을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다. 최근 스타링크 단말기를 소방 지휘차에 탑재해 통신 상태를 확인하는 현장 테스트를 마친 뒤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차량은 골짜기가 깊고 산간 오지가 많은 경북의 지역 특성을 고려해 도입됐다. 산불과 집중호우, 태풍 등 대형 재난으로 인근 기지국이 파괴되거나 정전이 발생할 때도 이동통신 기지국 전파가 닿지 않는 음영지역에서 현장 지휘와 본부 사이 통신이 가능하다.
소방본부는 시범 운영 기간 산간 오지와 통신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통신 안정성을 확인한 뒤 일선 소방서 확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기후변화로 대형 재난이 빈번해진 만큼 극한 상황에서도 촘촘하고 중단 없는 소방 통신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김형엽 기자
2026-10-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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