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를 지켜라”…추미애, 소나무재선충 확산 차단 행장 행보 지속

안승순 기자
수정 2026-10-09 13:55
입력 2026-10-09 13:55
9일 오전 남이섬을 방문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관련 방제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평군이 신속하게 특별방제구역에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방제 예산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 지사는 한글날 연휴 첫날인 9일 오전 모범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로 알려진 남이섬을 찾아 친환경 방제 현황을 살핀 후 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했다.


동석한 서태원 가평군수는 “감염된 나무 원목만 빨리 제거해서 빼내면 더 신속한 방제가 가능하다”면서 “지정이 안 된 현재는 잔가지까지 다 제거해야 해서 속도가 40%밖에 안 난다. 신속하게 특별방제구역 지정이 될 수 있도록 도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추 지사는 김일곤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그는 또 방제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서 군수의 건의에 “경기도에 있는 재해기금 사용이 가능한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가평군에 따르면 가평군 내 소나무재선충병 현황은 2021년 4,591본에서 2025년 7만 2,507본으로 5년 만에 약 16배가량 증가했다. 방제 예산도 2021년 8억 2,800만원에서 2025년 35억 1,800만원으로 약 4배가량 늘었다.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에 지정되면 연중 방제가 가능하고, 가지줍기 생략 등 방제 절차가 간소화돼 보다 효과적인 방제를 추진할 수 있다. 지난 8월 양평군이 경기도 내 최초로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에 지정됐다.

추 지사는 고사목을 훈증 등의 방식으로 멸균 처리해 재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는 가평군의회 제안에 대해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 중인 가평군산림조합의 미이용산림자원화 센터 조성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가평군산림조합은 벌목한 고사목의 재활용 등을 위한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산림청과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총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센터를 조성하고 고사목을 비롯한 부산물들을 톱밥이나 우드칩 형태로 분쇄해 재활용하게 된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5일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전담조직(T/F) 구성과 광역 대응 체계 마련 등 강력 대응을 지시한 데 이어 7일에는 오산 물향기수목원을 찾아 확산 방지선 설정, 예방백신접종 연구 등을 지시하는 등 이달 들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위한 현장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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