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용산·중랑에 모아주택·모아타운으로 1735가구 공급

김주연 기자
수정 2026-10-09 11:25
입력 2026-10-09 11:25
지난 8일 제1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
서울시 제공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220여가구 규모 모아주택과 용산구 서계동, 중랑구 망우동과 면목동에 총 1500여가구 규모의 모아주택 사업이 확정됐다. 용도지역 상향과 높이 완화, 사업성 보정을 통해 노후된 저층 주거지가 총 1735가구 규모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1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강서구 화곡6동 1130-7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과 A-3구역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 ▲용산구 서계동 116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중랑구 망우동 509번지 일대 모아타운과 중랑구 면목동 127-26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수정가결되었다고 9일 밝혔다.
강서 화곡6동 A-3구역, 모아주택으로 221가구 공급
서울시 제공
그중 강서구 화곡6동 1130-7번지 일대는 등촌역과 강서구청 사이에 있는 노후 저층 주거지다. 다세대주택 등 소형주택이 밀집해 주차 공간이나 녹지가 부족한 지역이다. 2023년 12월 모아타운 관리지역 지정·고시된 뒤 총 899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로 4개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 중이다.
그중 A-3구역은 노후도 100%, 반지하 비율 91.6%로 주거환경이 열악했다. 이번 모아주택 추진으로 기존 165가구에서 56가구 늘어난 공동주택 221가구(임대주택 16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6개 동,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다.
봉제산 주변 자연경관지구와 김포공항 공항고도 제한 구역에 있어 높이 규제를 적용받지만, 이번 심의에서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했다. 자연경관지구 내 높이 기준은 4층, 16m에서 8층, 22.85m로 완화해 사업성을 높였다. 공동이용시설 설치에 따른 용적률 완화와 특별건축구역 특례도 적용한다.
특히, 모아주택 사업성 보정계수와 세입자 손실보상기준을 적용해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기부채납 임대주택을 기존 25가구에서 16가구로 줄였다. 건축한계선을 활용한 별도 보행로를 조성하고 근린생활시설과 개방형 어린이집 등을 설치한다.
용산구 서계동 116번지 일대 438가구…‘제1호 준주거지 모아타운’
서울시 제공
서울 용산구 서계동 116 일대는 서울역 역세권으로 교통 입지가 뛰어나지만 노후도 비율이 84.6%인 다세대·다가구 밀집 지역이다. 이번 심의 통과로 최고 35층, 총 438가구(임대주택 111가구 포함)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에 들어간다.
이 구역은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상향되는 ‘제1호 준주거지 모아타운’ 사업지다. 용적률 최고 470% 이하를 적용받으면서 기존 213가구에서 두배 이상 가구 수가 늘어나게 된다.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주요 간선도로인 청파로변에 5m, 이면부에 3m 건축한계선을 지정하고 보도형 전면공지를 조성한다. 청파로 가로 활성화 구간에는 연도형 상가와 주민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하여 활력 있는 가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공지도 신설한다.
이번 사업은 인접한 ‘서계통합 신속통합기획 재개발구역’과 ‘서울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 등 주변 정비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중랑구 망우동 509번지 일대 총 450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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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망우동 509번지 일대는 모아타운 사업으로 기존 170가구에서 280가구가 늘어난 총 450가구(임대주택 85가구 포함) 공동주택이 공급된다.
대상지는 망우역 남측, 상봉재정비촉진지구와 상봉13재개발구역에 인접한 노후 저층 주거지다. 30년 이상 건축물이 84.8%(78동)에 달하고 반지하 주택 비율도 69.6%에 이른다.
기존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구역(7564.6㎡)을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사업구역을 1만 6304.7㎡로 확장해 통합 단지를 추진한다. 고저차가 있는 지형을 살려 단지를 나눠 계획하고 낮은 지역에는 높은 층을 배치한다. 단지 내 계단이나 경사로, 승강기를 활용한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주민 카페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 도로도 정비한다. 망우로58길(6m→10m), 봉우재로71길(8m→10m), 상봉로28길(6m→8m) 도로 폭을 넓힌다. 사업 추진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제2종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했다. 모아주택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임대주택 부담을 완화했다.
중랑구 면목동 127-26번지 일대에 626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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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면목역 광장과 맞닿은 중랑구 면목동 127-26번지 일대에는 626가구(임대주택 106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기존 245가구 대비 381가구가 늘어나는 것이다.
대상지는 전체 건축물 중 76.2%가 노후·불량 건축물로, 면목역 인근 역세권임에도 좁은 골목과 낡은 주택이 밀집해 정비가 시급했다. 용도지역을 제2종(7층 이하)에서 제3종 일반부거지역으로 높이고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했다.
단지 가운데로 폭 6m 공공보행통로를 내는 보행친화 단지로 추진한다. 겸재로29길을 9m에서 12~14m로 넓히는 등 도로를 확폭하고 보도를 설치한다. 그동안 차량과 뒤섞여 다녀야 했던 주변 보행로를 안전하게 개선할 계획이다.
면목초 방향 단지 북측에는 1000㎡ 규모의 어린이공원을 조성하고, 면목역 광장과 이어지는 곳에는 쌈지형 공지를 두어 휴게공간으로 활용한다. 가로활성화구간에는 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 경로당, 작은도서관을 나란히 배치한다.
명노준 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를 통해 그동안 규제를 받던 저층 주거지의 정비가 이뤄지게 됐다”며 “주택 공급뿐 아니라 학교 주변 통학로와 지역 보행환경 등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도 함께 개선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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