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울, 2036 올림픽 공동 유치 ‘시간과의 싸움’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수정 2026-10-09 01:13
입력 2026-10-08 19:40

체육회·문체부 재심의 거쳐야

2036 서울·전주 올림픽 공동개최를 위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데 적지 않은 기간이 필요해 자칫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신청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36 하계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 도시인 전북 전주시와 서울시가 최근 공동 유치 추진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함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전북이 어떤 형태의 제안을 하더라도 공동 개최 모양새가 될 텐데 다 수용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원택 전북지사도 입장문을 통해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제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서울과 전북이 올림픽 공동 유치에 합의해도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심의 절차를 다시 거쳐야 효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문체부는 최근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공동 개최와 같은 중대한 변경 사항이 있으면 대한체육회의 국내 유치 추진 도시 공모가 선행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특히 내년 3월 IOC가 전략 대화 단계에 들어가는 도시를 압축하기 전에 서울·전주 올림픽 공동 유치 절차를 마무리하려면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전주가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를 포기하고 2040년 유치로 변경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대한체육회와 서울·전주 공동 유치안을 신속하게 승인할 수 있는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며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2026-10-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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