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중앙당 잇는 ‘가교’… 막힌 현안 풀겠다”

송현주 기자
수정 2026-10-08 00:21
입력 2026-10-08 00:21
민주당 전국기초단체장協 대표로 선출된 이승로 성북구청장
“성북에서 주민들과 만나며 현장에서 답을 찾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정부와 중앙당을 잇는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이승로(66) 서울 성북구청장은 7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국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대표로 선출된 데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지난 1일 대표로 뽑힌 이 구청장은 “집권 여당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지금까지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사이에 정체되거나 병목됐던 것들을 하나하나 잘 풀어가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책임감이 정말 무겁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올 1월 민주당 당대표 지방자치특보로 임명됐다. 이후 지방정부 경험을 중앙당에 전달해 왔다. 지난 7월부터는 민선 9기 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장으로서 서울 25개 자치구의 공동 현안을 조율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단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주변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대다수의 시도 협의회장들이) ‘기초의원과 광역의원부터 구청장까지 왔으니 우리 목소리를 집권 여당의 정책에 반영되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3선 구청장인 그는 제2·3대 성북구의원과 제9대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최대 현안으로 재개발·재건축 속도전과 지방정부의 예산·재정 권한 강화를 꼽았다. “(지난 8월 국토교통부 발표처럼) 재개발을 위한 주민 동의율을 75%에서 70%로 5%만 완화해도 1~2년은 무조건 단축된다”며 “누군가 모아서 자꾸 건의하고 중앙정부에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 내외의 할인율을 적용받는)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자체에서 손실이 크다 보니 잘 안 하려고 한다”며 “중앙정부에 10% 할인해 주는 부분이라도 매칭해 달라고 이야기해 볼 예정”이라고 했다.
앞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과 정례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현안과 정책과제를 공유하고 지방정부의 우수정책과 성과를 알린다는 구상이다. 개별 지방정부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제도와 재정 문제를 비롯해 자치분권, 지역균형발전, 민생 현안에 대한 의견을 모아 중앙당과 협의할 예정이다.
송현주 기자
2026-10-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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