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킥보드 없는 거리’ 늘린다… 98% 확대 찬성

강남주 기자
수정 2026-10-08 00:20
입력 2026-10-08 00:20

4월부터 3개 구간 시범 운영 중

인천시가 어린 딸을 보호하려던 30대 여성이 중학생들이 탄 전동킥보드에 치여 중태에 빠졌던 사고 이후 추진된 ‘킥보드 없는 거리’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시는 킥보드 없는 거리 시범운영 구간을 통행한 만 18∼59세 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7.5%가 확대에 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연수구 송도동 인도에서 무면허 중학생 2명이 탄 전동킥보드가 30대 여성을 치었다. 여성은 딸에게 다가오는 킥보드를 몸으로 막다가 넘어져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이 사고를 계기로 시는 올해 4월부터 송도 학원가·상가 일대 2개 구간과 부평 테마의 거리 등 총 3개 구간에서 킥보드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들 구간에선 매일 정오부터 오후 11시까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통행이 제한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8.0%는 킥보드 없는 거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평가했고, 74.0%는 보행안전과 교통질서 확립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확대 우선 지역으로는 학교 주변이 46.7%로 가장 많았다.

시는 현장 안내체계를 보완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거쳐 운영 구간을 늘릴 계획이다.



강남주 기자
2026-10-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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