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7일 오전 오산시 물향기수목원에서 소나무재선충 피해 현황 보고를 받은 뒤 관계자들과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7일 오산 물향기수목원을 찾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확산 방지선을 설정하고 백신 접종 완료를 목표로 예방백신접종 연구도 계속할 것을 주문했다.
추 지사는 지난 5일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전담조직(T/F) 구성과 광역 대응 체계 마련 등 강력 대응을 지시한 뒤 이틀 만에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이날 김일곤 경기도산림녹지과장은 재선충 예방을 위한 ▲예방백신 필요성 ▲산림청과 협업을 통한 드론 방제 ▲농림부와 협업을 통한 위성 활용 사전 예측 등의 진행상황을 보고했다.
이에 추 지사는 “확산 방지선을 정해서 더 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 필요하면 이격거리도 둬야 한다”며 “경기도에는 기후위성이 있으니 유관 기관과 협업해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 AI국에도 데이터를 제공해 자료를 계속 축적하면서 방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는 더 심각해질 것이기 때문에 완전 방제만을 목표로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 “예방접종 완료를 1차 목표로 예방백신에 대한 연구 의뢰도 하고 어느 정도 접종을 해야 하는지도 사전 조사를 진행해달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은 2006년 광주시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올해는 시흥과 구리에 이어 지난 9월 오산시까지 현재 25개 시군으로 확산됐다.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은 11만 6,665그루로 최근 1년 사이 67.8% 증가했다. 가평·양평·포천·남양주·광주 등 경기 동북부 5개 시군에 전체 피해의 약 90%가 집중돼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재선충이 매개충을 통해 나무에 침입해 발생하는 병으로, 감염된 나무가 빠르게 말라 죽는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