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있으면 자산 3.6배…서울 노년 자산 집이 갈랐다

김소희 기자
김소희 기자
수정 2026-10-07 11:30
입력 2026-10-07 11:30
40~44세 1인 가구의 경제·금융 수준 프로필. 서울시복지재단 제공


서울에 사는 1인 가구의 자산 규모가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특히 이런 차이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두드러졌다.

서울시복지재단은 ‘데이터로 보는 서울복지’ 자료 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재단은 2024년 1년간 1인 가구 조건을 충족한 서울시민 92만1328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KCB·신한카드·SK텔레콤 가명정보가 활용됐다.


경제·금융 수준은 동일 연령 전체 평균을 100으로 환산한 지수로 제시된다. 100보다 크면 동일 연령 전체보다 높고, 작으면 낮다는 뜻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40∼44세인 1인 가구 중 무주택자의 자산 지수는 84.2, 주택을 보유한 자가 거주자는 214로 나타나 2.54배의 격차를 보였다. 이런 격차는 45∼49세 구간에서는 2.76배, 50∼54세는 3.08배, 55∼59세는 3.14배, 60∼64세는 3.4배로 늘어났다. 특히 65∼69세 구간은 3.6배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1인 가구는 나이가 같아도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 금융 이용 양상도 달랐다. 40~44세 1인 가구에서 무주택자의 대출 잔액 양수자 비율은 37.6%였지만 주택 보유·자가 거주자는 55.6%를 기록했다.



다만 소득 격차는 크지 않았다. 40∼44세 구간에서 무주택자의 소득 지수는 94.4, 자가 거주자는 126으로 약 1.33배의 격차를 보였다.

진수희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1인 가구를 연령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만 보면 같은 연령대 안의 다양한 경제·금융 특성을 놓칠 수 있다”며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관심 있는 연령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한 만큼, 폭넓게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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