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식물도 만난다…서울식물원 가을 특별전시 ‘팜파레’

김소희 기자
수정 2026-10-07 09:58
입력 2026-10-07 09:58
서울식물원이 멸종위기식물과 해안 자생식물을 새롭게 식재해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로 시민들을 만난다.
서울식물원은 주제정원에서 11월 8일까지 가을 특별 식물전 ‘팜파레, 바람이 보내는 초대장’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팜파레는 가을정원을 대표하는 식물 ‘팜파스’와 환희를 알리는 ‘팡파레’를 결합해 만든 단어다.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의 풀결 소리로 지친 일상을 위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식물원이 오래 가꿔온 다양한 억새류가 이번 전시의 주인공이다. 주제정원에는 모두 1900여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고, 이 가운데 99종 10만4000본의 억새류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팜파스와 분홍보리사초 등 새로운 품종 5종을 선보인다. 큰개기장, 보랏빛 억새 등 기존 식물을 조화롭게 배치해 다채로운 색감과 질감의 억새류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주제정원의 ‘숲 정원’에서는 평소 만나기 어려운 멸종위기식물을 볼 수 있다. 백부자, 삼백초, 서울개발나물 등 멸종위기식물 11종 124개체가 새로 식재됐다. 해안가에서 자생하는 갯메꽃, 갯방풍, 갯사상자 등 해안식물 16종 457본도 도입했다.
관람객들이 가을 정원의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웨딩 포토존도 조성됐다. 팜파스로 장식한 웨딩 아치와 작은 야외 예식장, 억새와 꽃으로 꾸민 신부 대기실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온수진 서울식물원장은 “시민들이 서울식물원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동시에 우리 식물의 다양성과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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