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일 앞장서다 보니, 민원인서 해결사 됐죠” [의장에게 듣는다]

김동현 기자
수정 2026-10-07 04:14
입력 2026-10-07 04:14
최은하 마포구의회 의장
예산낭비 견제·민생정책 적극 지원‘의회다운 의회’로 주민 대변할 것
마포구의회 제공
“처음 상암동에 이사 왔을 때 불편한 것이 한둘이 아니었어요. 여기저기 민원을 넣고 바꾸고 고쳐 달라고 민원을 넣다 보니 이 자리까지 왔네요. 일을 하다 보니 알게 됐어요. 구의회도 구청도 모두 주민을 위해 일한다는 것을….”
최은하(55·더불어민주당•3선) 마포구의회 의장은 6일 인터뷰에서 자신을 ‘목소리 큰 민원인’이었다고 소개했다. 상암동으로 이사 온 2010년부터 동네의 크고 작은 일에 항상 앞장서다보니 붙은 별명이다. 최 의장은 “마포의 크고 작은 문제에 관여하고 있는 지금은 해결사가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반기 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그는 ‘협치’와 ‘견제’라는 답을 내놨다. 최 의장은 “예산 낭비는 철저하게 견제하겠지만, 주민들을 위한 정책은 적극 돕겠다”면서 “여야를 떠나 구민에게 도움이 되는 의회가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현안으로 도시개발과 복지, 청년정책 강화를 꼽은 그는 의원들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 의장은 “구의회가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선 공부를 해야 한다”면서 “현재 예산·결산, 조례 입안, 행정사무감사 등 의정활동에 필요한 실무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정책지원 인력도 상임위원회 담당 국별로 재배치해 의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원인’에서 ‘해결사’로 변신했지만, 전투력은 그대로다. 상암동 자원순환시설 증설 반대 운동에서 최 의장은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그는 “새벽에 나가 주민들과 함께 반입되는 쓰레기 봉투 하나하나를 검사하고, 또 서울시를 상대로 소송도 진행했다”면서 “결국 주민들이 이겼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10대 전반기 의회가 끝났을 때 주민에게 ‘정말 의회다운 의회’라는 얘기를 듣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정쟁보다 정책과 현장 활동을 통해 주민들을 대변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김동현 기자
2026-10-0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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