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경기 산후조리비 유지 ‘가닥’
강남주 기자
수정 2026-10-06 00:49
입력 2026-10-05 19:44
최근 기존대로 접수 공문 발송
추미애 경기지사 사퇴 청원까지 부른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이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30일 민원인의 불편이 없도록 기존대로 산후조리비 신청을 접수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31개 시군에 발송했다. 도와 도의회는 관련 예산 편성에 관해 일정 수준의 합의에 도달했으며 도는 이를 전제로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시작한 경기도 산후조리비 사업은 출생아 1명당 50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도와 시군이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한다. 지난해에는 도민 6만 8880명이 지원받았다.
도는 2026년 본예산 편성 당시 1~9월 치만 반영했다. 4분기 사업 진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은 36억 2000만원이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7월 취임한 추미애 지사가 재정 비상 상황을 이유로 사업 종료를 공식화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도는 정부의 첫만남이용권과 시군 출산지원금 등 유사 지원제도가 정착·확대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와 관련 추 지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하는 것이 더 우선이라는 집행부 건의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 도는 산후조리비 신청이 10월부터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이에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사업 종료 반대와 추 지사가 사퇴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게시되는 등 도민 반발이 이어졌다. 지난달 9일 올라온 산후조리비 폐지 반대 청원에는 이날까지 2만 6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도민 반발이 이어진 끝에 도가 예산 편성을 전제로 신청 접수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업 종료 방침은 없던 일이 됐다.
강남주 기자
2026-10-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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