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년 전 운요호에 맞선 영종진 수비군 35명 추모식

한상봉 기자
수정 2026-10-02 18:09
입력 2026-10-02 18:09
인천 영종진공원서 주민·학생 200여명 참석
일본군 공격에 맞서다 전사…태평루서 제례도
151년 전 일본 군함 운요호의 공격에 맞서 인천 영종진을 지키다 숨진 조선 수비군 35명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인천 영종구는 2일 오후 영종진공원에서 손화정 구청장과 주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1주년 영종진 전몰 영령 추모행사’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추모비에 헌화·분향하고 묵념하며 전몰 수비군의 희생을 기렸다.
영종진은 조선시대 서해와 강화 해협을 지키던 군사 요충지다. 1653년 경기 남양에 있던 영종포가 당시 자연도로 옮겨오면서 설치됐으며, 이후 섬 이름도 영종도로 불리게 됐다.
1875년 9월 일본 군함 운요호가 강화도 초지진을 공격한 뒤 영종진까지 공격했다. 일본군이 상륙해 조선 수비군과 교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수비군 35명이 전사했고 무기와 물품 등이 약탈됐다. 운요호 사건은 이듬해 조선이 일본과 강화도조약을 맺는 계기가 됐다.
이날 영종진공원 태평루에서는 전통 제례도 열렸으며 영종역사관은 무료로 개방됐다. 손 구청장은 “영종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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