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준 경북도의원, 연안침식·산림재난 경북도 강력대처 촉구

수정 2026-10-02 17:52
입력 2026-10-02 17:52

도정질문 통해 연안침식, 재선충 특별재난지역 지정 강력 촉구
동해선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울진 주요 현안사업 정상 추진 요구

2일 열린 제36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하는 김재준 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 국민의힘 김재준 의원(울진)이 2일 열린 제36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 동해안 지역의 연안침식 문제와 산림재난 대응체계의 한계를 강하게 지적했다. 이와 함께 동해안권 관광 인프라 강화는 물론, 울진 지역의 핵심 국책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경북도에 강력히 요구했다.

김 의원은 먼저 “경북의 연안침식 우려·심각 등급 비율이 전국 최고수준이며, 타시도 대비 개선율이 낮다”고 지적하며 경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특히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된 도내 46개 사업지구 가운데 완료된 곳은 6개소에 불과하고, 20개소는 착수하지 못했다”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해안침식을 막기 위해 연안정비사업을 완료한 해안 인근의 대규모 준설과 모래 반출 문제를 짚으며 ‘연안침식 영향평가’의 국가 제도화와 도 시행사업의 선제적 적용을 제안했다. 또한, “울진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와 연계한 연안침식방재연구센터 설치를 제안하며, ‘연안침식 해저 시뮬레이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사업 우선순위와 적정 공법을 검증할 것”도 주문했다.

특히 “산림재난 분야에서는 대형산불로 황폐해진 경북 북부지역에 극한호우가 겹칠 경우 대규모 산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사방사업 등 예방사업을 확대하고 주민대피체계를 재정립하는 한편,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선제적 통합 대응체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해서는 최근 5년간 전국 발생량의 45.1%가 경북에 집중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후변화 탓만 하며 정책만 따라가는 ‘뒤쫓기식 방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재선충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고, 울진 금강송숲과 국가유산 주변 소나무숲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연중방제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일본의 사례를 들며 “산림환경연구원의 연구인력을 보강하고,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자체 개발하는 등 과학적 방제 역량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림청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행정안전부 주도로 국립공원·국가유산·군부대·도로 등 관리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범부처 공동방제를 정부에 촉구해야 한다”고 하며 “‘제2의 국토녹화운동’에 나선다는 각오로 지사님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동해선 관광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철도 개통으로 방문객이 늘었지만, 부족한 연계교통과 숙박시설로 지역 체류와 소비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무인역과 유인역의 이용객 규모를 비교하며 운영인력 배치의 적정성도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열차 증편과 후포·영해 등 주요 관광거점의 KTX 정차 확대, 수요응답형 버스·광역 관광셔틀 도입, 울진·영덕의 숙박시설 확충을 제안했다. 또한,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연계한 ‘경북 지오투어리즘 레일패스’와 야간 관광 콘텐츠 개발도 주문하면서 “동해선은 철도 연결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그 길을 따라온 사람들의 발길을 머물게 할 ‘매력’이 채워져야 비로소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울진 지역 현안 사업의 신속한 집행을 촉구하는 도정질문이 진행됐다. 해양치유센터의 추가 공사 차질을 막고 체류형 치유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국립 울진 산림생태원의 속도감 있는 설계와 행정절차 추진을 당부했다. 아울러 동해안산불방지센터의 경우 정원 36명 가운데 실제 인원이 13명에 불과함을 지적하며 시급한 인력 충원을 촉구했고, 119산불특수대응단 역시 신축 청사 건립 기간 중 현장 대응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강조했다.

총사업비 669억원이 투입된 후포 마리나항에 대해서는 계류시설 이용률이 45.9% 수준에 그쳐 있다고 지적하며, 경북도가 전문화된 운영책을 수립하고 시설 활용률을 높이는 데 능동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울진의 핵심 사업들이 산불 피해를 이겨내고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발판이라고 역설하며, 사업별 지연 원인과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계 중앙부처 및 울진군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촉구했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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