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익 경기도의원, 파주 학교 현장 순회 이틀째… “과밀의 연쇄 효과 아이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어”
수정 2026-10-01 16:59
입력 2026-10-01 16:59
현장 순회 이틀째…산내중·해솔중 방문해 학교장·학부모·교육지원청과 간담회
과밀 교실에 냉난방기 고장까지… 단축수업으로 학생 학습권 침해
과밀의 연쇄 효과… 급식실·도서관·운동 공간까지 부족, 급식실 증축·홈베이스 전환·노후 운동시설 개선 요청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손성익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3)은 지난 9월 30일 파주 산내중학교와 해솔중학교를 방문해 학교장, 학부모, 교육지원청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학교 현장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두 학교에서는 과밀이 교실 부족에 그치지 않고 급식실과 도서관, 탈의실, 통학로까지 학교생활 전반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 확인됐다.
산내중학교가 최우선으로 건의한 사항은 노후화된 냉난방기 40대의 전면 교체였다. 과밀학급으로 인해 교실 환경이 가뜩이나 답답한 상황에서 폭염 등 이상기후까지 겹쳤으나, 기기 고장이 잦아 단축수업을 진행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작동 중인 가스식 냉난방기(GHP)를 전기식으로 교체하기 위해서는 전기 용량 증설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교육지원청은 용량 검토 과정을 거친 뒤 내년 예산에 우선 11대만 반영해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그러나 반복되는 고장 문제를 해결하려면 40대 전체를 한 번에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강한 요구다.
이와 함께 학생 수 증가에 맞춰 급식실을 넓히는 증축 공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교육지원청은 이에 맞춰 급식실 증축 건을 2027년 예산안에 포함해 줄 것을 경기도교육청에 건의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급식용 쌀 지원을 비롯한 급식보조금 관련 현안도 함께 논의되었다. 해당 사안은 경기도와 파주시의 지자체 관리 영역인 만큼, 손 의원은 관련 부서들과 협조하여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해솔중학교는 교실이 부족해 학생들이 쉴 공간조차 마땅치 않다며, 탈의실을 홈베이스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서관 앞 테라스 공간을 넓혀 도서관을 리모델링하고, 학교 인근 유휴 부지를 활용해 학교 공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늘어난 학생을 감당하기 위해 급식실 증축과 함께 노인 일자리를 활용한 배식 인력 증원을 요청했으며, 등하굣길 혼잡을 줄이기 위한 통학로 드롭존(Drop Zone) 설치도 건의했다.
손성익 의원은 “과밀은 교실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학생이 늘면 급식 시간이 빠듯해지고, 쉴 공간과 책 읽을 공간이 줄고, 등하굣길도 위험해진다”며 “과밀이 불러온 연쇄 효과를 아이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것이 지금 파주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공간은 교육청, 급식 지원은 경기도와 파주시, 통학로는 경찰, 유휴부지는 LH로 소관이 나뉘어 있어 학교 혼자 풀기 어렵다”며 “급식실 증축과 노후 시설 개선이 2027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챙기고, 관계기관이 함께 답을 찾도록 도의회가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손 의원은 1일 마지막 일정을 끝으로 사흘간의 현장 순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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