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강서 사라진 종어 복원 ‘안간힘’

박승기 기자
수정 2026-09-29 23:54
입력 2026-09-29 19:58
7년 만에 새끼 5000마리 방류
충남도가 금강에서 사라진 대형 민물고기인 ‘종어’ 복원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9일 부여군 금강 구드래나루터에서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자체 생산한 어린 종어 5000마리를 방류했다. 종어 방류는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종어는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하던 ‘진미어’로, 최대 몸길이가 80㎝에 달하며 금강에서 잡히는 어종을 최고로 평가했다. 그러나 서식처인 강 하구 개발에 따른 환경 파괴와 수질오염, 남획 등으로 1980년대 이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종어는 성어로 성장해 산란까지 5~7년이 소요되는데, 어미로 활용할 수 있는 성어 성숙 조건이 명확하지 않아 인공종자를 생산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2007년 중국에서 같은 종의 성어를 들여와 양식에 성공하면서 복원이 시작됐다.
2007년 첫 방류 후 2019년까지 종어가 서식했던 충남 부여·서천군 일원에 총 1만 1200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한 종어는 지난해 7월 생산한 개체로 15~20㎝ 크기다. 2020년 금강에서 방류 종어의 새끼가 잡히면서 복원 가능성이 확인됐고 이후 30㎝ 크기 종어의 포획도 보고됐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종어의 인공종자 생산과 생태·번식을 통해 금강 생태계 복원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홍성 박승기 기자
2026-09-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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