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규제’ 인천 앞바다 야간 조업 풀었더니…꽃게 어획 ‘껑충’
강남주 기자
수정 2026-09-29 16:39
입력 2026-09-29 16:37
3∼6월 시범운영 기간 지난해 대비 75.6% 증가
44년 만에 야간 조업이 가능해진 인천 앞바다에서 올해 봄 꽃게 생산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올해 3∼6월 인천 연안 꽃게 생산량은 209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93t보다 903t(75.6%)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어선 조업일수는 6.9%, 위판량은 10.6% 늘었다.
인천·경기 연안에서는 안보 등을 이유로 1982년부터 야간 조업이 제한돼 어선이 일출부터 일몰까지만 조업할 수 있었다.
해양수산부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올해 3월 북위 37도 30분 이남 연안해역의 야간 조업을 시범 허용했고, 7월 1일부터 전면 허용했다. 이번 생산량 비교 대상인 3∼6월은 시범운영 기간이다.
전면 허용 대상에서 제외된 강화해역에서는 7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조업시간 연장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강화해역 전역은 하루 1시간, 남단 7개 어장은 봄·가을 성어기에 하루 최대 2시간 조업시간이 늘었다.
올해 3∼6월 야간 조업에 참여한 어선은 하루 평균 51척이었다. 월별 하루 평균은 3월 39척, 4월 55척, 5월 59척, 6월 49척으로 집계됐다. 5월에는 하루 최대 97척이 참여한 날도 있었다.
시는 꽃게 주 조업 시기인 9∼11월 야간 조업 참여 어선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하반기 조업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강화 서검어장 조업한계선 확대 등 추가 규제 개선 사항도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김익중 시 농수산식품국장은 “44년 만의 규제 완화가 실제 조업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어업인의 조업 여건과 소득을 개선할 수 있는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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