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호황, 지역 일자리로” 거제시·삼성중공업 상생 논의

이창언 기자
수정 2026-09-29 16:35
입력 2026-09-29 16:35
거제시·삼성중공업, 지역 상생 방안 논의
지역인재 채용·심뇌혈관센터 설립 등 협력
부산 설계인력 거제의 10% 수준 유지
조선업 호황기에 맞춰 경남 거제시와 삼성중공업이 지역 인재 채용을 늘리고 정주 여건을 강화하기 위한 상생 협력에 나섰다.
거제시와 삼성중공업은 29일 거제시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역 인재 우선 채용, 내국인 신규 채용 확대, 지역 필수의료 인프라 구축 등 현안을 조율했다.
이번 자리는 변광용 시장이 최근 조선소 설계 인력의 역외 유출 우려를 제기하며 양대 조선소 측에 지역 상생안 마련을 요구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간담회에는 변 시장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남궁금성 조선소장, 이성락 인사지원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삼성중공업 측은 내국인 인력 확보와 지역 인재 채용 청사진을 내놨다.
현재 매년 400여 명의 내국인을 채용해 80~90%를 거제사업장에 배치 중인 삼성중공업은 과거 거제공고 채용 사례 등을 살려 내년부터 매년 20명의 지역 인재를 별도 선발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10년 내 2000여명의 퇴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산직(매년 50여명)을 포함해 이에 준하는 규모의 신규 채용을 지속할 방침이다.
지역인재 유출 우려가 나왔던 부산 설계센터에 대해서는 해양플랜트 중심으로 운영하되 거제 설계 인력의 10%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변 시장은 부산·진주·창원 등 다른 지역 이송에 따른 골든타임 지연 문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대 조선소가 참여하는 ‘심뇌혈관센터’ 설립·운영안을 제안했다. 또 장평동 사내 협력사 복지기숙사의 소유권 인수 건에 대해서도 회사의 전향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심뇌혈관센터 필요성에 공감하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변 시장은 “조선산업 호황의 결실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지려면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구조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제 이창언 기자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