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갯벌 28% 품은 인천, ‘블루카본’ 연구 본격화

강남주 기자
수정 2026-09-29 14:39
입력 2026-09-29 14:39
인천 영종도 갯벌. 서울신문


전국 갯벌의 28%를 보유한 인천시가 해양수산자원을 활용한 블루카본 연구에 나선다. 해조류와 염생식물을 키우는 기술을 개발하고 탄소 흡수·온실가스 배출 감축 효과를 검증해, 장기적으로 탄소크레딧 확보까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블루카본 관련 국가공모 연구과제 3개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세 과제의 전체 사업비는 585억원이다. 인천의 갯벌 면적은 688.6㎢로 전남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넓다. 시는 이 같은 해양수산자원과 수도권 접근성을 블루카본 연구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총사업비 410억원 규모의 ‘한·미 공동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개발’에는 30개 기관이 참여한다. 시는 외해양식에 적합한 해조류 품종을 개발하고, 시험설비를 활용해 해조류 대량 육상양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170억원 규모의 저탄소 사료 연구에서는 바다고리풀의 실내배양 시스템을 구축하고 적정 양식 조건을 찾는다. 바다고리풀을 사료 첨가제로 활용해 소의 메탄 배출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한국남동발전이 주관하는 5억원 규모의 과제에서는 해조류와 염생식물을 함께 키우는 육상 복합양식 시스템을 개발한다. 현장에 적용해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평가할 예정이다. 이 과제는 이달 선정돼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시는 연구를 통해 블루카본 자원 생산 체계를 마련하고 탄소 감축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이후 탄소크레딧 확보와 민간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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