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부 서울시의원 “우리 장병 지뢰 사고 발생했는데… 정부, 대북 메시지 명확해야”
수정 2026-09-29 10:25
입력 2026-09-29 10:25
9·28 서울수복 76주년… “국군과 유엔군의 희생 잊지 말아야”
DMZ 지뢰 폭발로 장병 3명 부상… 합참 “북한군 지뢰 가능성 매우 높아”
“다른 현안엔 계속 직접 글 올리면서 북한 책임 가능성엔 왜 말 없나”
“군도 사고 전후 대응 과정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국민의힘 최종부 서울시의원은 9·28 서울수복 76주년을 맞아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한편,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 국방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76년 전 수많은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힘입어 북한군에게 빼앗겼던 서울을 되찾았던 역사가 있다. 이번 서울수복의 뜻깊은 의미를 돌아보며, 오늘날 나라를 지키다 부상을 입은 우리 장병들의 사안 역시 결코 가볍게 다룰 수 없다고 최종부 서울시의원은 강조했다.
지뢰 폭발 사고는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했다. 당시 우리 군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인근 지뢰 매설 여부를 확인하는 작전을 수행 중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터진 폭발로 장병 3명이 부상을 입는 피해를 입었다. 부상자 중 1명은 발목이 절단되는 심각한 상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8일 발표한 중간 조사 결과를 통해 이번 사건의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다만 정확한 매설 시점이나 경과 등 세부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거쳐 규명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우리 장병이 임무를 수행하다 발목을 잃었다”면서 “그런데 사고가 난 지 일주일이 지나 군이 북한군 지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힐 때까지, 대통령은 북한의 책임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지도, 북한을 향해 경고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사고 당일 장병들의 회복을 기원하는 글을 올렸다. 이후에도 유엔총회 연설과 멕시코 국빈 방문 등 외교 일정에 관한 메시지를 이어갔고, 김혜경 여사 생가터 복원 논란에는 SNS를 통해 직접 ‘명예훼손 범죄’라고 반박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다른 현안에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입장을 밝히면서, 정작 우리 장병이 크게 다친 안보 사안에서는 북한을 향한 직접적인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며 “그 온도 차이를 국민이 납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과거 캄보디아 범죄조직을 향해 보였던 태도도 언급했으며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 범죄조직을 향해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대한민국은 한다면 합니다. 끝까지’라고 직접 경고했다”라며 “그런데 대한민국 군복을 입고 최전선에서 임무를 수행한 장병이 크게 다치고, 우리 군도 북한군 지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 상황에서 왜 북한에는 같은 목소리를 내지 않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또한 “북한의 책임이 확인된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그 원칙조차 대통령이 직접 밝히지 못한다면 국민은 이재명 정부가 북한 앞에서 무엇을 망설이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국방부와 군 당국에도 사고 전후 대응 과정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으며 “늑장 대응이나 은폐가 아니었다면 사고 전후 상황을 시간 순서대로 공개하면 된다”라며 “군이 이미 북한군 지뢰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만큼 최종 조사 결과도 숨김없이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76년 전 서울을 되찾기 위해 수많은 국군과 유엔군 장병이 목숨을 바쳤다”라며 “서울수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지금, 대한민국을 지키다 다친 우리 장병의 희생도 결코 가볍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복잡하지 않다”며 “사고 원인과 군의 대응 과정을 낱낱이 밝히고, 북한의 책임이 확인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리 장병이 발목을 잃는 중상을 입었는데도 책임 규명과 대응마저 머뭇거린다면, 국민은 이재명 정부의 안보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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