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의회, 실력으로 증명”[의장에게 듣는다]

이범수 기자
수정 2026-09-29 00:10
입력 2026-09-29 00:10
고양석 광진구의회 의장
여소야대, 구민 위한 지향점 같아주거·상권 문제 등 현안 힘쓸 것
고양석(74·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구의회 의장은 28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의원 역량을 강화해 구민들에게 의회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이 임기 동안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제7대부터 내리 4선에 성공한 고 의장은 제8대 전반기에 이어 제10대 전반기 의장을 맡았다.
고 의장이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은 ‘공부하는 의회’다. 14명 가운데 8명이 초선인 만큼 전문성을 높여 집행부의 정책과 예산을 제대로 살필 수 있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전문 강사를 초빙한 의원 교육을 이어가는 등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14명 모두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공부해 역량을 키우면 의회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경호 구청장과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구의회가 마주하는 ‘여소야대’ 구도에 대해서는 구민 우선 원칙을 내세웠다. 고 의장은 “(구의회와 집행부가) 각각의 업무는 다르지만 지향점은 같다”며 “구민을 위해서는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현안으로는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뎠던 중곡·군자동 등 광진갑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꼽았다. 고 의장은 “거의 전 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려 할 정도로 주민들의 개발 요구가 크다”며 “(특히) 한강변을 낀 광진을 지역과 달리 갑 지역은 단독주택이 많아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다”고 말했다.
군자동 일대 상권 변화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높은 임대료 등으로 건대입구를 떠난 소상공인들이 군자역 주변으로 이동하는 흐름에 맞춰 주민·상인과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상권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고 의장은 “상인회와도 의견을 나누면서 군자동 일대 등을 어떻게 명품 거리로 만들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의회의 힘은 결국 실력에서 나온다”며 “임기를 마칠 때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일 잘하는 의회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기초를 단단히 세워 의회다운 의회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2026-09-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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