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래 군수 “섬진강유역환경청, 곡성에 꼭 필요… 홍수·가뭄 등 재해 대응”

류지홍 기자
수정 2026-09-29 00:11
입력 2026-09-29 00:11
“섬진강 유역 통합 관리에 최적지
군의회 등 지속적 유치 활동 온힘”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은 기후변화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섬진강 수계의 재해 대응을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조상래(69) 전남광주 곡성군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섬진강유역환경청을 곡성군에 유치해 계속되는 섬진강 유역의 재해 대응과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곡성 유치를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역량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섬진강유역환경청 설치의 필요성은.
“섬진강은 전북·전남·경남에 걸쳐 흐르는 국가의 주요 수계이지만 독립된 유역환경청 없이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함께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섬진강은 영산강과 유역 구조와 재해 양상, 환경 여건 등이 서로 다르다. 특히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가뭄 등 재난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섬진강의 특성을 반영한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재해 대응과 물 관리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곡성군은 2010년 집중호우와 대규모 방류로 주택과 축사,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고 2020년에는 830가구가 침수돼 1300여명의 이재민과 1075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제는 재난이 발생한 뒤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홍수와 가뭄 등 재해 대응부터 수질·수량·생태까지 섬진강 유역 전체를 하나의 체계로 관리할 전담기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전남광주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안정적인 물 관리도 지역 생존을 넘어 국가 미래산업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섬진강유역환경청이 곡성에 들어서야 하는 이유는.
“곡성은 섬진강 상류와 하류를 연결하는 지리적 중심에 있는 데다 전북과 경남 등 섬진강 수계 주요 지역으로부터의 접근성도 좋아 섬진강 전체를 관리하기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보성강과 옥과천, 요천 등 주요 지류와 섬진강 본류가 합류하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어 유역 통합 관리는 물론 비상 상황 발생에 따른 현장 대응에 유리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가 보호 습지인 섬진강 침실 습지를 비롯한 우수한 생태자원이 집약된 특성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곡성은 유역의 지리적 중심성과 수계 접근성, 풍부한 생태자원을 종합적으로 갖추고 있어 섬진강 유역을 통합 관리할 지형적 특성과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섬진강유역환경청 유치 노력은.
“곡성군은 2020년 대규모 수해 이후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와 영산강·섬진강유역물관리위원회 등에 섬진강의 독립적인 관리체계 구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2021년부터는 곡성군의회가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촉구 및 유치 건의안’을 채택해 정부와 국회 등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건의 활동을 이어왔다. 곡성군의회는 2025년 9월에도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촉구 및 곡성군 유치 건의안’을 발의,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하며 지역 차원의 유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곡성군도 올해 6월 곡성을 방문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섬진강유역환경청 곡성 신설을 건의했으며 최근에는 이통장연합회 등과 유치 추진 상황을 공유하는 등 지속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곡성 류지홍 기자
2026-09-2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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