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군 장사시설 맞들기 “쉽지 않네”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수정 2026-09-29 00:25
입력 2026-09-29 00:07

공모 절차 두 번째 ‘헛바퀴’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군(이하 중부4군)의 ‘공동장사시설 건립 사업’이 또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2차 공모까지 진행하는 등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28일 음성군에 따르면 중부4군 공동장사시설 추진위원회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지였던 음성읍 평곡2리를 후보지에서 제외키로 의결하고 공모 절차를 원점으로 돌렸다.


추진위는 유치 신청 서류 검토 결과 공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세대주의 60%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데 일부 세대주 대신 배우자와 자녀가 서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을 제외하면 세대주 동의율이 60% 미만이다.

군 관계자는 “장사시설을 반대하는 후보지 인근 주민들의 지적이 제기돼 확인해보니 문제가 발견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전면 중단하는 등 없던 일이 됐다”고 설명했다.

공모 절차가 물거품이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4년 진행된 1차 공모에는 3개 마을이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부지 경사도 등이 지적돼 후보지를 선정하지 못했다.



중부4군은 잇따른 실패를 교훈 삼아 공모 기준, 주민동의 절차, 주민지원 방안 등을 재정비한 뒤 3차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1·2차 공모에 음성군 마을만 참여하는 이유도 분석해 4군의 고른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중부4군이 공동 건립에 나선 것은 화장시설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단독으로 추진할 경우 사업비 부담이 만만치 않아서다. 공동 사업을 추진하면 국비 확보도 유리하다. 공동장사시설은 30만㎡ 내외 부지에 화장로 6기 이상, 자연장지, 장례식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음성 남인우 기자
2026-09-2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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