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축제·행사 구조조정 … 시민배심원단, 20개 사업 폐지 의견

조원일 기자
수정 2026-09-28 14:43
입력 2026-09-28 14:43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지난 19일 개최한 ‘축제·행사 시민배심원단 토론회’에서 시비 지원 주요 사업 84개 중 약 4분의 1에 달하는 20개 사업에 대해 폐지 의견이 모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축제·행사성 사업의 지속 여부에 시민 의견을 직접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심원단은 주민등록 인구 분포에 맞춘 할당표본추출 방식으로 선발된 시민 99명(20대 12명, 30대 12명, 40대 19명, 50대 23명, 60대 이상 33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3개 분임 9개 팀으로 나뉘어 시비 1억원 이상 투입되는 사업 84개의 실적 자료를 검토하고 지속 여부를 심의했다.


평가 결과 폐지 의견이 나온 사업은 총 20개다.

분야별로는 문화·공연 분야가 7건으로 가장 많았다. 가족사랑 콘서트, 고-래트로, 불후의 명곡 인 울산, 아이러브 울산 시민콘서트, 울산 직장인 가요제, 중기씨의 패밀리데이 콘서트, 2026 국제민간교류(공연) 등이 포함됐다.

축제·행사 분야에서는 대표 행사인 울산공업축제를 비롯해 국제목판페스티벌, 울산 떡·빵앗간 축제, 울산음식문화축제, 울산 펫 페스티벌, 태화강국가정원여름축제 등 6건이 폐지 대상으로 지목됐다.



체육·건강 분야는 세계명문대학 조정페스티벌, 이장·통장 가실 운동회, 자전거 대축전, 해오름생활체육대축전 등 4건, 경제·산업 분야는 울산 엑스포트 플라자, 울산혁신콘퍼런스, 보건의 날 기념 울산건강박람회 등 3건이다.

시는 이번에 도출된 시민배심원단의 권고안을 해당 사업 부서에 전달해 사업 효과성과 운영 타당성 등을 재검토한 뒤 2027년도 본예산 편성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이 직접 예산 집행의 타당성을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재정 민주주의의 취지를 살렸다”며 “제시된 평가 결과를 면밀히 살펴 한정된 시 재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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