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고가 아래 빛 입히는 ‘서울라이트업’

유규상 기자
유규상 기자
수정 2026-09-28 00:22
입력 2026-09-28 00:22

안전성 높이고 야간 경제 활성화
월곡(月谷)역 고가에 달빛 거리

‘서울라이트업’ 사업으로 개선된 강변북로의 옥수역 인근 두모교 하부에 ‘금빛 모래’ 미디어아트가 펼쳐진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서울라이트업(Light Up)’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교량과 고가 등 도시 기반 시설에 지역의 이야기를 담아 경관 조명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옥수역 인근 두모교에 ‘금빛 모래’를 주제로 조명을 정비했다. 한강 개발 과정에서 사라진 ‘두모포’와 ‘저자도’의 모래에서 착안해 만들어졌다. 이어 월곡역 북부간선도로 고가 하부에는 ‘달빛이 닿는 거리’를 조성했다. 월곡(月谷)의 지명의 지형이 반달을 닮았다는 지역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시는 다음 달까지 종암사거리 일대 내부순환도로와 중랑천 노원교의 경관 조명 개선도 마칠 계획이다. 두 곳 역시 지역의 지명과 자연환경에서 찾은 이야기를 빛으로 표현한다. 종암사거리는 ‘빛의 파동과 선율로 흐르다’를 주제로 종을 울릴 때 퍼지는 공명과 파동을 빛의 움직임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또 노원교는 ‘바람이 엮은 은빛 갈대, 영원을 흐르는 물의 기억’를 주제로 중랑천의 물길과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를 구현한다. 주변 녹지와 수변 경관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은은한 조명이 마련된다.

앞으로 시는 서울라이트업으로 관광 명소뿐 아니라 일상의 교량과 고가 등 생활권 공간의 야간 매력을 높인다. 밤에도 안전하게 걷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하고 주변 상권과 연계해 야간 경제 활성화도 뒷받침한다.



최진석 시 재난안전실장은 “종암사거리와 노원교 등 주요 교량과 고가의 야간 경관을 개선해 시민들이 밤에도 안전하게 걷고 머물며 서울의 매력을 즐기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규상 기자
2026-09-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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