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GTX 언제 개통하나…‘지옥철’ 못 벗어나는 김포골드라인
강남주 기자
수정 2026-09-26 06:12
입력 2026-09-26 06:12
인구 증가하면 5편성 증차에도 혼잡 불가피
경기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 전동차를 늘리고 있지만 출근길 ‘지옥철’ 오명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규모 주택 공급으로 철도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개통까지 여러 절차가 남아 있어서다.
25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김포골드라인은 내년 상반기까지 전동차 5편성을 추가 투입한다. 기존 29편성에서 34편성으로 늘어나면 평일 차량 운행 횟수는 하루 496회에서 524회로 증가한다.
전동차 증편이 완료되면 출퇴근 시간대 열차 간격은 현재 2분 30초에서 2분 10초로 단축된다.
김포골드라인은 양촌역과 김포공항역 사이 10개 역을 운행하는 2량짜리 경전철이다. 2019년 개통 이후 출근 시간대 혼잡도가 최대 215%까지 기록하면서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썼다.
시는 이번 증편을 통해 현재 170% 수준에 이르는 열차 혼잡도를 150%대로 낮출 계획이다.
그러나 혼잡도 150% 역시 객실 좌석과 통로가 승객으로 가득 차 몸을 움직이기 불편한 수준이다. 전동차가 2량으로 운행되는 구조적 한계도 그대로다.
계속 증가하는 인구로 인해 철도 이용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는 점도 문제다.
시는 양촌읍과 장기동·마산동·운양동 일대 730만㎡에 5만1540가구, 계획인구 11만5965명 규모의 지구를 조성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38년까지다. 입주가 본격화하면 철도 수요도 늘어날 수 있지만, 골드라인 이용객이 얼마나 증가할지는 교통 수요 자료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골드라인 혼잡을 덜어줄 대안으로 꼽히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선은 지난 3월 10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서울 방화차량기지에서 인천 검단을 거쳐 김포한강2 지구까지 25.8㎞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예타안에는 기존 역을 포함해 서울 1곳, 인천 2곳, 김포 7곳 등 모두 10개 역이 반영됐으며 정거장의 최종 위치는 기본계획 단계에서 확정된다.
앞으로 기본계획과 설계, 공사 발주·착공 절차를 거쳐야 해 개통까지는 장시간이 소요된다.
또 다른 대안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지난해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김포에서 인천과 부천을 거쳐 서울 도심으로 이어지는 광역철도 노선으로, 이 역시 후속 계획 수립과 설계·공사를 거쳐야 한다.
결국 5호선 연장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개통하기 전까지 골드라인 혼잡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골드라인 혼잡도를 낮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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