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구조견 ‘루비’, 실종자 수색 현장서 연속 활약

이창언 기자
수정 2026-09-22 17:22
입력 2026-09-22 17:22
18일 김해 이어 21일 합천서 실종자 발견
소방본부 “구조견 조기 투입, 수색 시간 단축”
경남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 소속 구조견 ‘루비’가 수색 현장에서 잇따라 실종자를 찾아내며 활약하고 있다.
22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루비와 운용자 강경호 소방교는 지난 18일 김해의 한 하천에서 발생한 실종자 수색 현장에 투입됐다. 당시 넓은 수색 구역을 꼼꼼히 훑은 끝에 실종자를 발견하면서 수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소방본부는 실종자가 안타깝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는 못했지만, 루비가 위치를 신속하게 찾아내면서 자칫 장기화할 수 있었던 수색을 마무리하고 가족들의 기다림도 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루비는 사흘 뒤인 21일 다시 현장에 투입됐다. 이번에는 합천군 일대에서 발생한 실종자 수색이었다.
우거진 풀숲과 험준한 산악지형을 오가며 수색을 이어간 루비는 투입된 지 1시간 만에 실종자를 발견해 구조를 도왔다.
산악지형에서는 지형적 특성상 냄새를 따라 실종자의 흔적을 찾는 구조견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이번 사례는 실종 초기 구조견을 투입하는 것이 구조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강경호 소방교는 “루비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색해 준 덕분에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실종자를 무사히 찾을 수 있었다”며 “평소 실전처럼 훈련하며 맞춰온 호흡이 현장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윤영찬 경남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장은 “구조견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도 실종자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든든한 동료”라며 “앞으로도 구조견과 대원의 협력을 강화해 실종자 수색 대응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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