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특화 울산의료원 설립 재도전…울산시, 범시민 추진위 발족
조원일 기자
수정 2026-09-21 09:11
입력 2026-09-21 09:11
울산시가 지역 내 부족한 소아청소년 의료 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의료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 치료 특화 울산의료원’ 설립에 재도전한다.
울산시는 21일 오후 시청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어린이 치료 특화 울산의료원 설립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한 추진위원회는 김상욱 울산시장과 이영해 울산시의회 의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또한 조용식 울산교육감을 비롯해 5개 구·군 단체장, 지역 국회의원, 전·현직 정계 인사, 의료계·학계·시민단체 관계자 등 총 79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현재 울산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국립대학교병원과 지방의료원이 모두 부재한 실정이다.
공공의료기관 역시 울산시립노인병원 1곳뿐이다.
특히 소아청소년 의료 기반의 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다.
울산 관내 소아청소년 의료기관은 병원급 4개소, 의원급 33개소에 불과하며, 소아의 관내 의료 이용률은 87.8%로 7개 특·광역시 중 두 번째로 낮다.
2023년 타당성 조사 탈락으로 고배를 마셨던 울산의료원 설립 사업은 ‘어린이 치료 특화’로 계획을 전면 수정해 2025년 6월 대통령 지역공약에 최종 선정됐다.
새롭게 수립된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울산의료원은 북구 송정동 11-5번지 일원에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형태로 건립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번 추진위원회 출범을 기점으로 10만명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건립 부지의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등 선행 행정절차를 신속히 밟아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정치권 및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국가정책사업 최종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이끌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울산의료원은 단순한 병원 건립을 넘어 우리 아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제때 치료받고 시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필수 공공의료 기반을 조성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추진위원회와 110만 시민의 힘을 모아 설립을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밝혔다.
울산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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