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 1만7000명 개인정보 유출…주민등록번호도
강남주 기자
수정 2026-09-18 18:00
입력 2026-09-18 18:00
원종1동, 8512세대 개인정보 통장 22명에게 배부
성명·주소·휴대전화번호까지…엿새 뒤 회수·파기
경기 부천시 원종1동 행정복지센터가 주민등록 사실조사 과정에서 주민 1만7000여명의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이 담긴 자료를 통장들에게 배부한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부천시에 따르면 원종1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0일 통장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주민등록 비대면 사실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8512세대, 1만7164명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별도 자료를 통장들에게 제공했다.
자료에는 대상 주민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번호가 기재됐다.
원종1동은 현장 조사를 담당하는 통장들의 요청을 받고 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주민등록 사실조사 세대명부 외에 개인정보가 포함된 별도 자료를 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지난 16일 오후 5시 10분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 20분 뒤 통장들에게 배부 자료를 전량 회수하라고 요청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 10분까지 통장 22명에게 제공된 자료를 모두 회수해 파기했다.
시는 이튿날인 17일 개인정보 담당 부서에 유출 사실을 통보하고 시내 37개 동을 대상으로 주민등록 사실조사 관련 개인정보 관리 실태를 전수 점검했다.
또 자료를 받은 통장 22명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교육을 하고 개인정보 미사용 확인서를 받았다. 원종1동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개인정보 보호 교육도 실시했다.
시는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게시하고 평일과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피해 접수·상담 창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사안의 발생 원인과 업무 처리 전반을 점검하고 피해자 구제와 2차 피해 예방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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