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봉 경기도의원, 소방청사 건립·인력 배치 연계 강조… “중장기 확충 전략 세워야”

수정 2026-09-18 17:42
입력 2026-09-18 17:42
▲이영봉 의원(오른쪽)이 17일 의원실에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며 소방청사 건립 및 인력 배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 내 119안전센터 신설과 소방청사 건립 과정에서 하드웨어 구축에 그치지 않고 초기 설계부터 정규 인력 배치까지 하나로 아우르는 체계적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2)은 17일 열린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업무보고에서 신규 119안전센터의 인력 수급 실태와 소방청사 건립 추진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청사 건립과 인력 운용을 연계한 중장기 전략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영봉 의원은 앞서 열린 제393회 임시회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 심의에서도 소방청사 건립 시 사업비 증액과 추가 재원 소요 문제를 짚은 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은 재정적 한계를 이유로 필수 시설을 사업 초기 계획에서 누락할 경우 향후 설계를 변경하거나 시설을 추가 확보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구조적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도 이 의원은 청사 건립 초기 단계의 면밀한 설계를 거듭 주문했다. 이 의원은 “신축을 추진하다 보면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면서도 “한번 계획에서 빠지면 나중에 다시 손대기 어려운 만큼 필요한 시설과 운영 요소는 처음부터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화재 및 구조 구급 현장에서 대원들이 유해 오염물질에 직접 노출되는 열악한 근무 여건을 감안해 세척 공간과 개인보호장비 착용·보관 시설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물류 동선과 긴급 출동 접근성 등 청사 가동 시 필수적인 요소들을 설계 원안부터 빈틈없이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소방청사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사업이 아니라 소방대원들의 근무환경과 도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시설”이라며 “당장 예산 여건으로 추진이 어렵더라도 필요한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해 향후 재정 여건이 개선되면 바로 추진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사 완공 이후 발생하는 소방력 공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의원은 “많은 예산을 투입해 119안전센터를 건립하더라도 필요한 인력이 배치되지 않으면 시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며 “기존 인력을 차출해 운영하는 방식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급격한 인구 증가 지역과 광범위한 도농복합지역이 혼재된 경기도 특성에 맞춰 출동 수요에 부합하는 정밀한 인력 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 의원은 “119안전센터 신설과 인력 확보는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센터 신설·이전 단계부터 필요한 인력 규모와 배치 시기를 함께 검토해 개청과 동시에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의 소방 수요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중장기적인 인력 확충 전략이 필요하다”며 “신규 119안전센터가 개청과 동시에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력 확보와 배치까지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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