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8거래일 만에 ‘사자’… 코스피 2.66% 올라 6890선 회복

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수정 2026-09-18 16:34
입력 2026-09-18 16:34
18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딜러 환율과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8.82포인트(2.66%) 오른 6,894.2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94포인트(0.60%) 상승한 827.12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 1.1원 오른 1,383.3원을 기록했다. 2026.9.18. 연합뉴스


美 증시 반등·금리 하락에 투자심리 개선
삼성전자 3.37%·SK하이닉스 6.42% 급등
외국인 4388억·기관 1.5조원 순매수
원달러 환율 1383.3원…7거래일째 상승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하루 만에 2% 넘게 뛰며 689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8.82포인트(2.66%) 오른 6894.2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914.08까지 오르며 69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외국인은 4388억원, 기관은 1조 50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3조 59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한 것은 지난 8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반등하고 미국 국채 금리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9%대로 내려왔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특히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국내 증시로 이어졌다. 엔비디아는 2.54%,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50% 올랐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14%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회사의 칩 판매량이 올해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국제 유가 상승세가 진정된 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37% 올라 26만원선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6.42% 급등해 185만원대로 올라섰다. 반면 KB금융(-2.40%)과 신한지주(-2.82%) 등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46%)와 정보기술(4.40%)이 오른 반면 헬스케어(-2.63%)와 금융(-1.73%)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4포인트(0.60%) 오른 827.12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2억원, 21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28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383.3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387.1원까지 올라 지난달 26일 장중 고점(1388.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기준금리를 1.2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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