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연 14.5조’ 인천시 제1금고 수성…하나은행 또 고배
강남주 기자
수정 2026-09-17 20:44
입력 2026-09-17 20:44
2007년부터 2030년까지 24년 운영권
제2금고는 단독 응찰 NH농협은행 선정
신한은행이 하나은행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인천시 제1금고 운영권을 지켜냈다.
인천시는 17일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차기 제1금고 지정 대상 금융기관으로 신한은행을, 제2금고 지정 대상 금융기관으로 NH농협은행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은 현재 시금고 약정이 끝난 뒤인 2027년 1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시 자금을 관리한다.
1금고 선정에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신한은행은 심의위원회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아 2007년부터 이어온 제1금고 운영권을 2030년까지 연장하게 됐다.
하나은행은 과거 여러 차례 1금고에 도전했으나 이번에도 신한은행의 장기 수성을 넘지 못했다. 직전인 2022년 시금고 선정 당시에는 신한은행이 1156.29점을 받아 하나은행의 185.26점보다 71.03점 앞섰다.
이번 심사의 금융기관별 총점과 세부 항목별 평가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신한은행의 시금고 운영 경험과 하나은행의 지역사회 협력사업 등이 실제 평가에서 각각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금고에는 NH농협은행만 제안서를 냈다. 시는 재공고에도 추가 신청자가 나타나지 않자 관련 규정에 따라 NH농협은행을 대상으로 심의위원회 평가를 진행해 최종 선정했다.
심의위원회는 대학교수와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민간 전문가와 시의원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금융기관들이 제출한 제안서와 프레젠테이션을 토대로 금융기관의 대내외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 시 대출·예금금리, 시민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 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시 협력사업, 기타 사항 등 6개 분야 20개 세부 항목을 평가했다.
신한은행이 맡을 1금고는 일반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 기금을 관리한다. 2026년 본예산 기준 관리 규모는 14조4527억원, NH농협은행이 담당할 2금고는 기타 특별회계 2조199억원을 관리한다. 두 금고를 합친 자금 규모는 16조4726억원이다.
시는 금고 지정 결과를 시보와 시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해당 금융기관에 통지한 뒤 오는 10월 중 두 은행과 차기 시금고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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