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한우농장서 소 1마리 구제역 양성…긴급 방역
강남주 기자
수정 2026-09-16 20:06
입력 2026-09-16 20:06
인천 강화군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FMD) 항원 양성축이 확인돼 인천시가 긴급 방역에 나섰다.
인천시는 강화군 송해면의 한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 126마리 가운데 1마리가 구제역 항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이 농장은 앞서 비구조단백질(NSP) 항체 양성축이 확인돼 관리 대상으로 지정됐다. 방역 당국은 지난 10일 시료를 채취해 4차 순환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제역 항원을 검출했다.
시는 해당 농장의 소독을 강화하고 가축 이동을 제한하는 한편 사육 중인 소를 대상으로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항원 양성축 1마리는 살처분해 사체를 처리할 계획이다.
발생 농장 반경 500m 안에는 소 사육 농가 15곳이 있으며 모두 667마리를 기르고 있다. 반경 500m∼3㎞에는 소 사육 농가 38곳(2000마리)과 염소 사육 농가 11곳(252마리)이 있다.
시는 군·구에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광역방제기 2대와 공동방제단 6개 반을 동원해 농장과 주변 지역에 대한 소독도 지원하고 있다.
또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농장 내·외부 소독과 출입 통제, 의심 가축 신고 요령을 교육·홍보하고 오는 23일까지 인천지역 소·염소 사육 농가 776곳(4만9108마리)을 대상으로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진행한다.
구제역 위기경보는 강화군과 경기 김포시에서 ‘심각’, 인천의 다른 군·구에서는 ‘주의’ 단계가 적용됐다. 인천에서는 앞서 올해 1월 강화군의 소 사육 농가 1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구제역은 소·돼지·염소·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서 발생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감염된 가축은 입과 혀, 발굽 등에 물집이나 궤양이 생기고 침 흘림과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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