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소월로에 남산·해방촌 풍경 보이는 ‘소소쉼터’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수정 2026-09-14 13:47
입력 2026-09-14 13:47
서울 용산구는 남산자락 소월로의 낡은 휴게 공간 두곳에 누구나 머물 수 있는 ‘소담쉼터’(용산동2가 11번지)와 ‘소요쉼터’(후암동 406-97번지)를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용산구 소요쉼터 서울 용산구 소요쉼터에서 시민들이 야경을 관람하고 있다.
용산구 제공


구는 각 장소가 지닌 고유한 풍경과 매력, 쓰임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두 공간을 ‘소소쉼터’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묶었다. 기존 공간의 불필요한 요소는 덜어내고 수목과 조망 등 장소가 가진 장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보행과 휴식, 전망 기능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소담쉼터는 보성여중고 입구 버스 정류장과 기존 휴게공간이 맞닿아 보행 공간이 좁았던 곳이다. 구는 기존에 별도로 있던 정자와 버스 승차대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했다. 나무 아래에 휴게 시설을 배치해 그늘을 활용하고, 바람이 불면 소리를 내는 풍경도 더했다. 온열 벤치와 반려동물 편의 시설도 마련했다.

소요쉼터는 해방촌과 용산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명소다. 구는 이곳의 조망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두고 도시 풍경을 따라 이어지는 휴게 시설도 설치했다. 노후한 목재 울타리는 안전성과 개방감을 높일 수 있는 구조로 바꿨다. 주민과 방문객이 소월로에서 바라보는 해넘이와 야경 등을 편리하게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스마트폰 촬영 거치대도 마련했다.

김경대 구청장은 “소소쉼터는 단순히 낡은 시설을 새것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공간이 가진 나무와 풍경은 살리고 이용자의 불편은 디자인으로 풀어낸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용산만의 장소적 특성과 일상의 가치를 살려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며 용산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공공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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