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산후조리비 예산, 임의로 깍은 게 아니다…급식·취약계층 지원 멈출 수 없었다”

안승순 기자
수정 2026-09-13 18:13
입력 2026-09-13 18:13
추미애 경기도지사 SNS 캡처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산후조리비 지원 예산을 추경에 편성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임의로 깍은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추 지사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올해 경기도 예산에 산후조리비 지원예산은 애초부터 9개월치만 편성돼 있었고, 그대로 두면 사실상 모든 사업이 9월이면 종료가 되도록 불완전 예산을 짜 두었던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제가 취임했을 때는 이미 지방채를 5차례 발행하고 각종 기금까지 상당 부분 끌어다 쓴 뒤였다. 그 공백을 메울 돈이 남아 있지 않았다”며 “그렇다고 아이들 급식과 장애인·취약계층 지원까지 멈출 수는 없었다. (산후조리비 지원 예산 미편성은) 불가한 선택이었다”고 이해를 구했다.

그는 “산후조리비 같이 그나마 국비가 지급되고 있는 사업은 도비를 추가하는 것보다 역시 당초 예산대로라면 9월이면 끝날 상황인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하는 것이 더 우선이라는 집행부의 건의를 받아들였다”며 “아이를 갖기 위해 애쓰는 난임부부에 대한 지원만큼은 중단되지 않도록 추가 재원을 어렵게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는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을 이달 신청분까지만 운영하고 종료하기로 했다. 도는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산모·신생아 건강 보호를 위해 경기도 거주 출산가정에 출생아 1인당 50만원의 지역화폐를 지원해왔다.



경기도청 홈페이지 캡처


산후조리비 지원 미편성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경기도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경기도 산후조리비 기습 폐지 반대’ 청원의 참여 인원은 13일 오후 6시 현재 1만 7000명을 넘어섰다. 1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하면 도지사는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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