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에서 도심으로’… 지역 축제가 더 가까워 졌어요

김상화 기자
수정 2026-09-11 00:30
입력 2026-09-11 00:17

경산갓바위, 광장서 소원 성취
임실N치즈, 시내 상권 속으로
김해분청도자기, 정원형 공원行

지난해 열린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 다례봉행 장면.
경산시 제공


지역 축제들이 시민·관광객 곁으로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접근성, 편의성 등을 높이기 위해 축제 개최 장소가 지역 외곽에서 도심으로 향하고 있어서다.

‘2026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가 오는 19~20일 경북 경산생활체육공원 온마루 광장에서 열린다고 경산문화관광재단이 10일 밝혔다.


올해 25회를 맞은 이 축제가 종전 개최지인 와촌면 갓바위 공영주차장 일대를 벗어나 경산 도심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관광객과 시민 접근성 등을 개선하기 위해 고려한 결과다.

그동안 축제는‘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준다’는 경산 지역 대표 관광자원인 ‘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 제431호·일명 갓바위) 이야기를 콘텐츠 삼아 전국 단위 소원·관광축제로 발전했으나 인지도에 비해 축제장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올해 축제는 ‘소원’이라는 기존 축제의 핵심 정체성과 갓바위의 상징성을 계승하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도심형 관광 축제로 대폭 개편됐다. 시민 참여형 소원 체험 콘텐츠, 화합과 소통의 야단법석 법회, 화합의 소원 비빔밥 공양 및 사찰 음식 시연, 음악회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전북 임실군은 10월 8~11일 개최되는 ‘2026 임실N치즈축제’ 개막식 장소를 기존 치즈 테마파크에서 임실읍으로 옮기기로 했다. 참가자들에게 접근 편의성을 제공하고 축제 인파를 시내 상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발상이다.

올해 12회째인 이 축제는 ‘치즈, 행복을 늘리다! 세상을 잇다!’를 슬로건으로 체험형·글로벌·야간 콘텐츠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예정된 ‘제31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도심의 정원형 공원인 경남 김해 장유 롯데가든파크에서 열린다. 김해를 대표하는 도자 문화 축제가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일원(진례면)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장유는 시민 접근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을 찾는 유동 인구가 많기 때문에 축제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 기자
2026-09-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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