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입수음 AI가 잡는다…반포대교에 ‘피지컬 AI’ 구축

유규상 기자
유규상 기자
수정 2026-09-10 15:11
입력 2026-09-10 15:11

피지컬 AI 선제 감지·자율 대응 시스템
AI가 이상음원 감지, 발생위치 특정 전파
10월 구축·시연 완료, 11월부터 본격 가동

서울 전역에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된 7월 12일 한강 반포대교를 찾은 시민들이 무지개분수를 보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반포대교에 ‘한강 자살위기자 구조를 위한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강 교량의 위기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고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피지컬 AI는 센서와 로봇 등 물리적 장치로 현실을 인식하고 직접 대응하는 기술이다. 앞으로 반포대교 교각에는 AI 음원 센서 24개가 설치돼 비명과 입수음, 충격음 등 이상 음원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AI가 음원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발생 위치를 특정하면 정보가 119와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드론 등에 동시에 전달된다.


구조대 도착 전 출동한 드론은 열화상 카메라로 구조대상자를 찾고 저고도에서 구명튜브를 투하한다. 야간에는 조명도 비춰 구조대가 현장에 보다 빨리 접근하도록 지원한다.

시는 다음 달까지 구축을 마친 뒤 11월부터 본격 운영에 나선다. 이후 시스템 고도화와 안정화 작업을 거쳐 3년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달 광진교에서 사전 작업으로 AI 위기상황 소리 학습도 마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지원사업에 선정돼 2년간 국비 약 28억원을 지원받는다. 박진영 미래한강본부장은 “위기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한 구조로 이어져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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