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무원 3명 테트라포드에서 추락한 여성 구조
조원일 기자
수정 2026-09-09 15:54
입력 2026-09-09 15:54
여행을 떠난 울산 자치단체 공무원 3명이 테트라포드에 빠진 50대 여성을 발견해 구조했다.
9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중구 병영2동 정호연 주무관, 남구 경제정책과 최세창 주무관, 울주군 두서면 최한석 주무관은 지난 5일 경북 경주시 감포읍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세 사람은 공무원 신입 연수 동기다.
이들은 첫날 오후 8시 58분쯤 바닷가 인근 편의점에서 간식을 산 뒤 숙소로 돌아가던 중 한 여성이 부두 계단을 타고 테트라포드 쪽으로 넘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들은 여성이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했다는 것을 직감하고 그대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여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어둠 속에서 “살려달라”는 외침과 흐느낌만 들렸다.
마침내 목소리를 따라 들어간 끝에 테트라포드 사이에 끼어 옴짝달싹 못 하는 50대 여성을 발견했다.
세 사람은 자신들도 추락할 수 있다는 위험을 무릅쓰고 경사진 테트라포드 사이를 내려가 온 힘을 다해 여성을 끌어올렸다.
구조 직후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추위에 떠는 여성을 위해 숙소에서 담요를 가져와 감싸주며 구급대가 올 때까지 곁을 지켰다.
이후 여성은 무사히 귀가했다.
정호연·최세창·최한석 주무관은 “어떻게든 도와야겠다는 마음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여성분이 무사히 귀가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울산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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