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서울-문산고속도로에 문산방향 진입로 추진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수정 2026-09-09 11:54
입력 2026-09-09 11:48

파주시, 타당성 검토 용역 추진
서울 방향만 진출입 가능해 불편
손배찬 “실행력 있는 방안 마련”

서울~문산고속도로 금촌나들목 모습
서울~문산고속도로 금촌나들목(IC)에 개통 약 6년 만에 문산 방향 진입로를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 개통 직후부터 제기돼 온 ‘반쪽짜리 나들목’ 문제가 뒤늦게 개선될지 주목된다.

경기 파주시는 손배찬 시장이 최근 금촌IC를 방문해 문산 방향 연결을 위한 현황을 점검하고 타당성 검토 용역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와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을 잇는 총연장 35.2㎞의 민자고속도로로, 약 2조 1000억원을 들여 2020년 11월 개통했다.


그러나 장차 서울~개성~평양을 잇는 남북 간선도로 역할을 해야 하는데도 정작 파주시 구간에서는 북쪽으로 진입할 수 없는 기형적인 구조로 건설돼 ‘반쪽짜리 고속도로’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금촌IC는 서울 방향으로만 진출입할 수 있어 금촌 등 인근 주민들이 문산·임진각 등 파주 북부지역으로 이동하려면 일반도로를 이용하거나 다른 나들목으로 우회해야 한다.

이 같은 문제는 개통 직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금촌·월롱IC 등의 북쪽 방향 진출입이 제한되면서 이용자 불편이 이어졌고, 고속도로 건설 당시 파주시가 양방향 진출입 시설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당초 포화상태인 자유로와 통일로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경기 서북부 교통난을 해소할 핵심 간선도로로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파주시민들이 문산방향으로 이동할 때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불편이 6년 가까이 이어져 왔다.



손배찬 파주시장이 지난 4일 금촌나들목에서 문산방향 나들목 설치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있다.[파주시 제공]
손 시장은 현장에서 문산 방향 진출입시설 설치 방안과 경제성, 관계기관 협의 및 향후 행정절차 등을 보고받고 타당성 검토 용역 추진 필요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진출입로 개설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서울~문산고속도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된 만큼 사업비 부담 주체를 정하고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야 한다.

파주시는 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설치 방식과 사업비, 경제성 등을 검토한 뒤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손 시장은 “금촌IC 문산 방향 연결은 시민 이동 편의 증진과 지역 발전 측면에서 중요한 사안”이라며 “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가장 합리적이고 실행력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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